내 바로 맞선임이 성질이 별로 안 좋은데
실세 선임들 똥꼬는 존나 잘 빨았어

그래서 그냥 쭈구리 선임들이 기에서도 눌리니깐 잘 못 건들었단 말아

근데 의경은 기수제라서 그 선임이 나랑 7일차 밖에 안 됨
한달에 보통 3기수 나오는데 나이도 동갑이고 그래서
난 개무시하고 다녔지

이 선임이 나 전입하자마자 자기 라인 타면 군생활 편할거라고 했는데
내가 아 네 알겠습니다 라고만 하고 그냥 내 할 일 다 하면서 딱히 누구 라인 타지 않고 군생활 했음

이게 마음에 안 들었나봐 지 동기랑 오목 두는데 갑자기 와서 바둑판 업어 버리고 같이 하던 동기가 내 눈치 보면서 나 달래줌 이런 소인배 짓거리 많이 했어 따로 구타는 못 함. 내가 유도 했거든


꾹뀩 참다가 어느 날 서장실 항해사 뽑는다는거임 근데 그 항해사 선임이 날 추천 함 알고보니 그 선임도 비주류 선임이었는데 누구 라인 안 타고 조용히 군생활하는 날 좋게 봤더라 근데 문제는 내 맞선임이 거기 엄청 가고 싶어했어 거기 가면 개인 컴터에 휴대폰 사용에 사복 입어도 됐고 심부름 한다고 밖에도 나갔다 오는 일이 많았거든 암튼 자기가 못 갔다고 나 보자 마자 너 이제 일반 소대 오지 말라고 나한테 뭐라 하길래 무슨 권리로 그런 말하냐고 들이 박음 째려보길래 그럼 서장님한테 소대 선임이 서장님 일 도우는데 방해해서 어렵다고 보고 하겠다고 하고 나감.

선임이 나 막 불러서 거기서 라고 했는데 나도 존나 병신 마냥 나도 뛰어감 ㅋㅋㅋㅋ 선임도 놀래서 뛰어오고 일부러 잡혀줌 잡히고 선임이 그런 말이 아니라고 개새끼야 이러는데 존나 웃겨서 담배피면서 그동안 좋든 싫든 같은 소대에 1년 가까이 살았고 나도 여기 지원 안 하고 추천으로 온거 알지 않냐? 그러니깐 그냥 좋게 군생활하자고 서로 내면 이야기 좀 나누고 조용히 마무리함

그리고 난 전역할 때 혹시 몰라서 서장님하고 같이 사진 한 방 찍고 옴ㅎ

자 이제 다시 공부해라 순붕이들아 퐛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