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전에 지파에서 일하는데 저희 주임님과 대장님의 갈등 썰을 푼 사람입니다..
일단 저희 주임님이 정년을 얼마 안 냅둔 나이 지긋하신 순경 출신 노주임이시며 지금껏
경찰대학 출신이신 저희 지구대장님이랑 기싸움 줄곧 해오시고 청문감사 받으시고 청문관님과 대장님, 생안과장님,
서장님이 모두 짜고 자기를 보내려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다 못 참겠다며 지방청장님 직통으로 찾아가신다고 하셨구요... 하지만 그 후로 뭐가 잘 안 되셨는지 그냥 "대장이 해달라는 거, 하라는 거 그냥 다 해 줘.." 라고 말씀하시면서
사실상 대장님께 백기를 드셨습니다...
참고로 주임님은 대장님보다 계급은 낮지만 경찰 경력은 훨씬
더 높으시고 연세도 9살이나 더 많습니다.. 하지만 어찌 이리
본서 청문감사에 일방적으로 맞으셨는지, 결국 징계를 받으신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제가 순갤하던 수험생 시절부터 저희 조직은 계급보다는 나이, 그리고 경력을 상당히 인정해주는 조직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생활해보니 경사급만 돼도 제게
반말을 하였고 주임분들은 당연히 반말, 다행히 제가 반말에
거부감이 크지 않아 웃어넘겼는데
경력도 주임님보다 한참 안 되는 나이도 9살 어린 경대출신
대장이, 진짜 계급만 더 높은 사람이 노주임급을 이리 밟는
모습을 보니 뭔가 조직에 대한 회의감이 듭니다..
대체 정답은 무엇입니까?
1) 너네 관할 지역 관서 분위기가 이상한 듯... 무슨 군대도 아니고... 니 말대로 우리 조직 나이, 경력 존중해주는 조직
맞다.. 아무리 너네 주임이 짬티 부리고 대장이랑 맞섰다한들
감사를 그리 일방적으로 두들겨맞고 나이 어린 경대 대장한테 백기 든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너네 주임님께 전해.. 지방청 찾아가서 갑질신고 하시라고..
안 되면 진짜 본청 찾아가라고... 너무 심하다 야
2) 미안하지만 우리 조직 경력, 나이 대우 해주는 건 맞는데
니네 주임은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음.. 아무리 그래도 지구대장인데 최소한의 대접은 해줬어야지 막 대장한테
반말하고 대장의 지시 다 반대하고 무시하고 직원들 다 보는데 대장을 망신까지 주는 것은 진짜 그건 아님...
니네 주임이 계급으로 찍어눌려질 짓을 스스로 함
몇 번인가요? 청문감사실에 조사받으시고 서장님께 업무개선명령 받으신 이후 주임님이 너무 의기소침 해지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대장님은 고소하다는듯이 웃으시는데
아직 전 이파리 따리라 사리고 있는데 대장님 좀 얄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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