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들렀어. 인증없으니까 걸러도 상관없어.
난 평범한 n년차 근무자.

경찰을 타직업과 비교하며 개선의지 보이는 글이 종종 있는데
사실 그게 좋은쪽으로 이어진적이 거의 없다.
비교의 내용으로 어필하면 결국 반박으로는 기회비용, 누칼협 이런것들로 돌아와서 오히려 안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어.

경찰 특성상 극소수가 사고쳐도 전경찰이 욕 먹는 경우가 많고,
너네 공부하는 직장협의회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 처우개선의 소리 내는게 굉장히 힘든 직렬이기도 하지.

비슷한 직렬로 소방,군인,교정 이 정도 있는데
이 직렬들이 꿀빤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결정적으로 경찰만이 갖은 특징은
경찰은 시민 누군가를 적대시해야돼.

지파에서 신고나갈 때
각종 수사,형사에 출석해서 조사하고 대화할 때..등등
결국 대부분 초동은 경찰이 담당하는 경우이고
초동 특성상 피해자든 가해자든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서로 격앙된 경우도 많아서 이 열을 식히고 초동정리하는게 직무라
일을 잘해도 누군가에겐 적대시되는 경우가 많어;;

..뭐 푸념은 이렇고ㅋㅋㅋ

너네한테 부탁?감히 조언?하고 싶은건
다른건 몰라도 제발 와서 사고치지 말아줘라ㅜ
입직부터 퇴직까지 초중고 과정이라면
나도 고작 초딩 저학년에 있지만
경찰이 젤 힘든게 누구 한명만 사고치면 너무 크게 부풀려지는 거.
이래서 뭐라도 개선하려 추진하거나 요구해도
딱 한명이 사고치면 바로 전국민 쌍욕에
위에서는 눈치보이고 이때다싶어 명분만들어서 철회시키거나
개선안 쳐다도 안보고ㅋㅋㅋㅋ
제발 사고치치마ㅜㅜ
일은 사실 합격한 수준이면 누구나 적응기간 거쳐서
중간은 할 수 있어..
근데 사고치는건.. 한순간이지만 그 파장이 너무 크다ㅋㅋㅋ

이제 자야되는데 지나가다 눈팅하며 푸념 좀 했다
다들 힘내고 합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