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쟁률도 높고 멋지고 권력도 있고 국가직이기도 하고 훨씬 어렵게 된다는 인식이 있어서

소방을 무슨 한단계 아래보듯 하는데 (마치 검찰직이 경찰보듯)

사실 실무적으로 만날일이 꽤 있다.

공동대응이라고 경찰과 소방 일단 같이 튀어나오는게 있음.

뭐 상대적으로 경찰이 바빠서일수도 소방이 빠를수일수도 있는데

열에 아홉은 소방이 먼저 도착해있음.

여기서 갈등이 발생함

경찰 : 아이 씹쌔들 존나 부르네 바빠죽겠는데... 맨날 쳐노나

소방 : 아이 병신새끼들 존나 느리네 언제오나... 어디가서 자빠져있나

그리고 소방은 경찰에 인계하고 귀서함.

경찰 : 어디가 ㅅㅂ ㅠㅠ 일주고 가네 가지마 시발

소방 : 내업무 아님 처리하셈 ㅃㅃ

게다가 현직들은 근무에 상당히 민감한데.. 경찰이 야간근무때 좆뺑이 치는 경우와 달리 소방은 핵꿀잠 잔다는 소식듣고 ㅂㄷㅂㄷ함

왜 내가 더 힘든시험 붙어서 경찰되었는데

소방이란새끼들은 저렇게 편한데 (공동대응 아니면 볼일없으니 안에서 족구차는줄 알고있음. 현실은 소방도 행정업무에 시달리는중ㅋㅋ)

씨발 나는 왜 이 좆같은새끼들(팀장 및 민원 주취자들)에게 이렇게 시달리는가...

라는 현타를 맞게됨.

경찰 2-3년차 하면서 사명감따윈 사라진지 오래..

격무에 시달리고 밤낮 바뀌고 안밖으로 미친놈들밖에 없을때 비로소 뭔가 잘못된걸 깨닫게 되지만

그만두고 다른 도전을 할 용기가 도저히 생기지 않고 본인 스스로도 그 생활에 익숙해져버림

그렇게 살아간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