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1
뛰어든지는 이제 1년 됐음

어학연수 다녀오고 하느라 학교 자체를 늦게 졸업하고 

취준하다가 안되겠다싶어서 공시로 돌렸음

근데 갑자기 엄청 서글퍼지네

시간 좀 빼서 알바라도 해볼까해도 나이에 걸리는 경우

나름 열성적으로 다녔던 대학교는 졸업하니 건질 사람 손에 꼽고

며칠 동안 울리지않는 핸드폰에

이제 나이가 차다보니 슬슬 들려오는 부고 소식이나 누가 아프다는 말들뿐

진짜 왜 이렇게 살았나싶음

근데 다행인건 오히려 이런 시기가 지금 찾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떨어져나간 애들은 어차피 내가 힘들면 떨어질 애들일테고

어쩌다 만나는 사람들도 고등학교친구들 제외하고는 시간 아깝고 돈 아까움.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만함

공시판 뛰어들고 처음 2~3달 어리버리 타면서 인강듣느라 헤맨 기간 빼고

그 뒤로는 하루하루 반성하면서 공부하는 중

그래도 점수는 꾸준히 오르는 편이라 마음 다잡고 계속 정진하는 중

내년 1차는 들어갈려고. 사람 답게 살아볼려고  

모르겠다 그냥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