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

현직 경찰이 동료 경찰과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메신저 대화방에 유포한 의혹으로 감찰에 나선 경찰이 정식 수사로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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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은 동료 경찰관과의 성관계를 영상으로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도내 한 경찰서의 A순경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도내 모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A순경은 동료 경찰관과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메신저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의 청문감사과와 경찰 사회에서 도는 풍문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소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이버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했다.

경찰은 관련 영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한 한편, 수사 결과에 따라 A순경 직위를 해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사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SNS를 통해서 유포한 정황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은 4일 기자 간담회에서 "뜻하지 않게 사고가 발생해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