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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관사/순경/소방관 3대 "망직업"

ㅇㅇ(121.177) 2020.01.01 19:06:35
조회 612 추천 3 댓글 2

철도 기관사

전형적인 남초[4] 업종이다. 진짜로 위험하고[5] 어렵다.[6]

일단은 열차가 오는 도중에 뛰어드는 자살자에 의한 피해가 심각하다. 이런 자살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열차의 기관사에게는 사고 후 보통 3~5일간의 휴가를 주지만, 대체적으로 자살이라고 할지라도 마치 본인이 살인을 저지른 듯한 죄책감[7](사진 참고)에 시달려 다시 열차를 운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도 꽤 있으며 이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에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다.# 철도에 뛰어내리는 사람은 혼자 죽는게 아니라 남도 죽이는 격. 그리고 역무원철도경찰소방관철도 사회복무요원 등 그 나머지 뒷처리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큰 민폐다. 또한 열차간의 정면충돌사고가 나면 기관사(와 운전실에 탑승한 사람)는 100% 사망[8]이다.

게다가 상술한 바와 같이 근무 환경도 좋지 못하다. 일단, 휴일 반납과 야간 근무 등과 같은 작업은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 해 생기는 위장병은 기본으로 걸린다. 게다가 일종의 근무시간표인 다이어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칼퇴는 먼 나라 얘기. 여객의 경우에는 덜하지만 화물열차의 경우 대피, 야간에 작업으로 인한 구간 차단, 입출고 지연 등으로 몇 시간씩 늦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자주 있다. 특히, 최근에 언급되는 문제인데, 운전 도중에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9] 이런 인간의 기초적인 문제도 해결하기가 힘든 직업이다. 개선되기 전에는 운전 중에 문 열고 선로에 볼일 보기 같은게 흔한 편이었다. 이러다 2007년에는 서울메트로 차장이 떨어져 맞은편 선로에서 달려오던 열차에 치어 숨졌다. 이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화물열차 기관사들은 기관차 구석에 신문지를 펴고 해결한다. 단, 장거리 운행이 기본인 미국과 중국러시아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기관차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실내 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등과 같은 직업병을 얻으며 어둡고 음침한 느낌의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혼자 운전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다. 이쪽 스트레스는 버스 기사비행기 기장보다 더 심하다.???? 대부분의 구간이 지하니까 운전하는 내내 형광등과 어둠, 모니터, 신호기[12]만 보고 달리니 기분이 우울해지므로 정신적으로 고되다.

열차 지연 및 정시운행에 대한 강박 또한 안고 살아야 하는 직업이다. 철도는 철저한 신호체계를 통해 열차간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운행하는 시스템이다. 그 시스템 속에서 승객들의 무리한 승하차[13], 병목 구간의 신호대기[14], 승객 편의를 위한 환승 대기[15], 상위 등급 후행 열차를 위한 대피[16], 그리고 열차의 자연스러운 운행 지연 등이 발생할 경우 정시운행에 상당히 지장을 받는다. 철도 또한 도로와 마찬가지로 선행 열차가 주춤하게 되면 후행 열차는 그보다 훨씬 긴 지연을 떠안게 된다.[17]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기관사는 버스와 다르게 지연이 되더라도 오로지 신호가 허가하는 속도 이하로 운전해야 하며 지연에 대한 사유를 보고하는 등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는다. 결국 그 스트레스 및 압박감이 극에 다다라 발생한 사고 사례[18]가 외국[19]에 있다. 이 경우 우울장애가 생길수 있으며, 또한 상당히 고독한 직업이기도 하다. 자기가 외로움을 견디며 일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기관사가 아니라 다른 승무원으로 근무하는게 훨씬 나을수도 있다. 거의 모든 노선과 거의 모든 열차에 대해 부기관사 혹은 차장이 탑승하지 않게 되면서 기관사는 몇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과 떨어진 운전실에서 혼자 열차를 운전하게 되는데, 여기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도 무시하지 못한다. 특히 지하구간이 많은 지하철의 경우 그 위험도는 더 커진다. 왜냐하면 홀로 있는 공간에서 어두운 풍경만 봐야돼고 거기다 귀를 때리는 심한 소음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여기서 대부분 공황장애가 발생한다고 한다.

게다가 승강장에서 승객이 선로로 투신해서 일어나는 투신사고가 발생할 경우 기관사가 투신자의 훼손된 시신이나, 설사 생존해 있더라도 훼손된 신체를 십중팔구 기관사 눈으로 직접 목격을 하기 때문에 PTSD를 겪을 위험성이 크다.[20]

심하면 노년기에 들어서 치매까지 발생할수도 있다.

철도대학[21]의 모 교수의 말에 따르면 기관사는 죽어야 할 땐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직업이라고. 화재나 대형 탈선사고 등이 났을 때에는 살 생각 버리고 최우선적으로 승객부터 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22]

한마디로 우울장애+공황장애+PTSD+치매 정신질환종합세트나 다름이 없다. 다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인사사고가 발생해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버스 기사택시 기사화물차 기사등 도로 운송을 담당하는 직업은 조향 및 가감속까지 운전자가 전부 담당해야 돼서 알아서 피해야 되며, 국내 현행법상 보행자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불리한 면이 있는 반면, 철도의 경우 조향은 차량의 대차와 궤도가 담당하고 가/감속만 기관사가 담당하면 되기 때문에, 인사사고 시에도 대부분은 면책되고 투신자한테 법적 책임을 물린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인게 그나마 지하철은 비상제동시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지만 새마을호나 화물열차는 물론, KTX의 경우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다.[23][24] 다시 말하자면 철도 기관사들은 투신하는 사람을 100m 정도 거리에서 인지하면서 최선을 다해 비상제동을 걸고도 사람이 죽는 것을 봐야 하며 심지어 몇십미터(시간으로는 몇초~몇십초) 부터 몇 킬로미터(시간으로는 1분 이상)까지 끌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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