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가 인터넷 시장을 지배해야 밥을 먹고산다고 해서 브라우저 전쟁을 시작했어요.

처음의 왕좌는 내비게이터라는 브라우저였고,야후가 강자였죠.

마소는 이 브라우저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브라우저와 운영체제를 일원화하는 방법으로 공격했어요.윈도우가 깔리면 그 안에 브라우저가 포함되는 식으로.

당시에는 인터넷에 연결한다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프로그램 까는 것도 잘 모르고 했으니까 윈도우에 포함시키면 승부가 뻔했거든요.

소송을 하고 난리가 났는데 마소가 이겼고 익스플로러의 세상이 됐어요.

게다가 마소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웹페이지를 짜는데 표준을 따르지 않는 걸 조장했어요.그 얘긴 너님이 다른 브라우저를 쓴다면 다나와 사이트를 볼 수가 없다는 뜻이예요.다나와에서 물건을 사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걍 보는 것도 안 돼요.

컴퓨터계가 발칵 뒤집혀서 표준을 따르라는 행동에 나섰고,지금 웹페이지는 표준화돼 있어서 너님이 오페라 브라우저를 써도 그걸 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졌죠.

그러다가 새로운 검색엔진인 구글이 등장했어요.국내에선 네이버가 왕이라면 외국에선 구글이 왕이 됐어요.나님은 네이버는 사전밖에는 안 쓴다고 해야 할 거예요.들어가는 일이 없죠.

구글은 이 인기를 바탕으로 브라우저를 만들었고,깔기 간단하고 검색이 구글엔진이 기본이고,웹은 표준화된 상태에서 구글은 왕좌에 올랐고 익스플로러는 코너에 몰리게 됐어요,

마소는 짝퉁브라우저인 엣지를 내놓았고,자신의 검색엔진인 빙을 강매하는 식으로 운영체제를 만들었는데 그 빙을 닝겐들이 이용하지 않아요.그 강매하고 강요하는 버릇이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해요.

윈도우97부터 포함돼 있던 카드 게임도 광고웨어로 만들어서 괴롭히고,윈도우 검색을 하면 빙과 엣지를 강제로 쓰게 하고,지마켓에서 물건 검색 한번만 하면 엣지에 관련 광고를 대놓고 냄새나게 뿌려대죠.

컴퓨터에 익명성이 보장될 수가 없는 거지만 그런 식으로 정보를 빼서 광고를 강요하고 컨텐츠를 강요하면 누가 그 브라우저를 쓰려고 할까요?

상대방도 이젠 간단히 깔리도록 프로그램을 잘 만들고,사용자들도 프로그램을 잘 깔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해 있거든요.

윈도우로선 운영체제를 팔아서 돈을 버는 걸 포기할 수도 없고,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그걸로 맞춤 검색을 하게해 물건을 파는 방법도 잘 안 먹히게 됐어요.

과거에 자신이 전쟁을 벌여서 상대방을 죽이던 방법은 무력화됐고,이 환경에서 다른 경쟁력을 만들지 못 하는 마소는 고전을 하고 있죠.

나님은 아직도 파이어폭스를 쓰지만 엣지의 고전에 전혀 동정이 가지 않아요.파이어 폭스는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의 후계자이기도 하니까 감정적인 이유일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