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5 그라나이트 리지 아키텍처, 부스트 클럭 최대 5.8~6.1GHz 지원할 듯
시네벤치 2024 테스트서 9950X 멀티 성능 3,000점, 7950X보다 37%↑

소비자용 AMD CPU 중 최대 동작 클럭이 가장 빠른 것은 라이젠9 7950X3D의 5.7GHz였다. 차세대 모델인 라이젠 9000 시리즈에서는 이보다 더 빠른 5.8~6.1GHz 클럭을 제공하면서 AMD CPU 최초로 6GHz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 레드게이밍테크는 유튜브를 통해 AMD의 차세대 젠5 CPU 그라나이트 리지(Granite Ridge)의 하이엔드 모델 R9 9950X가 부스트 클럭 5.8~6.1GHz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MD CPU 중 동작 클럭 6GHz를 넘는 것은 라이젠 9000 시리즈가 처음이다.

AMD 젠5 CPU의 시네벤치 2024 테스트 결과는 R9 9950X 싱글 약 170점, 멀티 약 3,000점, R9 9900X 싱글 약 170점, 멀티 약 2,200점으로 알려졌다. 현직 R9 7950X의 같은 테스트 점수는 싱글 약 120점, 멀티 약 2,200점으로, 9950X가 7950X보다 종합 성능이 37%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9900X 역시 7900X보다 35%가량 나은 성능이 예상된다.

R9 9950X, 9900X의 시네벤치 2024 테스트 결과(자료: 레드게이밍테크)

AMD는 라이젠 7000 시리즈에서 전작이 넘지 못한 5GHz의 벽을 넘은 바 있다. PC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보급형 R5 5600X의 동작 클럭은 일반 3.7GHz, 최대 4.6GHz였다. 다음 세대인 R5 7600X는 기본 4.7GHz, 최대 5.3GHz로 기본 1GHz, 최대 0.7GHz 더 빨라지며 종합 성능이 큰 폭으로 상향된 바 있다.

9950X의 속도가 6.1GHz가 된다면 7950X의 5.7GHz보다 0.4GHz 더 빨라지는 것이다. 이 차이를 보급형 7600X와 9600X에 대입해 보면 9600X의 최대 클럭은 5.5~5.7GHz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non-X 모델인 7600은 최대 클럭 5.1GHz인데, 다음 모델인 9600의 최대 클럭은 5.3~5.5GHz로 예상해볼 수 있다.

경쟁사 인텔의 보급형 i5-14400F는 최대 4.7GHz로, 전작 i5-13400F의 4.6GHz에서 성능 향상이 크지 않았다. 자세한 성능은 오는 6월 ‘2024 컴퓨텍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i5-15400F의 최대 클럭이 5GHz를 넘지 않는다면 동작 클럭이 더 빠른 9600X를 비롯한 AMD 젠5 CPU가 PC방에서 점유율을 더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

라이젠 9000 시리즈 실물로 추정되는 CPU(자료: 레드게이밍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