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유튜버의 도움을 받아야 컴퓨터를 쓰기가 쉬워져요.그런데 그들의 주장이 언제나 옳은 건 아니거든.

그들은 폭발하는 이슈에 편승하는 경우가 많아요.그래야 조회 수가 터지니까.

나님은 한동안 ssd와 하드를 섞어쓰라고 해왔어요.왜냐하면 용량 대비 가격차가 많이 난다,저장장치의 발전 속도가 엄청나서 미리 사놓는 꼴이 될 필요는 없어야 한다는 게 이유였거든요.

나님은 디렘리스ssd를 샀어요.디렘리스는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을 해오고 있는 중이었거든요.나님이 그걸 보고도 디렘리스를 선택한 이유는 그게 수명이 길지 않을 거라고 예측해서 였여요.황당하지만 나님의 선택은 수명이 길지 않은 SSD였던 거예요.

나님이 하드를 쓰면서 얻은 경험은 하드의 수명이 예상 외로 길다는 거였어요.SSD는 굉장한 속도로 발전 중이기 때문에 몇 년 안 써서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게 뻔했으니까.

실제로 한 3년 전에 산 나님의 125기가짜리 SSD는 운영체제를 싣고 잘 달려줬고,죽을 생각을 하지 않아서 이번에 외장하드로 만들어버렸죠.그거 수명은 앞으로도 10년은 갈 거예요.리눅스를 깔아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 앞으로 수명을 살겠죠.

디렘리스의 수명이 짧다지만 3년의 시간은 너무 짧은 거예요.너님의 125기가짜리 저장장치는 그 크기 때문에 실제로 유용성은 그보다 일찍 끝나버리게 돼요.

당시에 너님이 500기가짜리 SSD를 샀다면 상당한 가격을 치렀겠죠.지금도 윈도우를 운영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의 공간이예요.그런데 갤에 보면 이미 그 공간을 가지고 지롤지롤하는 닝겐들이 바글바글해요.

터무니없이 많은 게임을 깔아놓고 1년에 한두 번 해 보는 걸 즐기겠다는 거라서 그런 정도로 모자란 거죠.너님이 2테라짜리 SSD를 산다고 해도 별로 달라질 것같지 않아요.그 비싼 돈을 들여서 겜이나 깔아놓고 영화나 받아 놓겠죠.

디렘리스를 쓰면 때로 하드만도 못한 엄청난 속도 저하가 있을 때가 있어요.디스크 안에 공간이 10기가 뭐 이런 식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토렌트라도 걸어놓으면 걍 저장장치가 멈춘 것같은 경험을 할지도 몰라요.너님이 시키는대로 50기가 이상 빈 공간을 확보하고 토렌트를 줄줄이 거는 짓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예요.

지금은 SSD의 가격이 많이 싸져버려서 더이상 SSD와 하드를 같이 쓰라고는 권할 수가 없어요.다만 기본은 같아요.저장장치는 여전히 발전 속도가 빠르고,SSD는 단순 저장용으로 쓰기엔 용량대비 가격이 너무 비싸다.너님이 알아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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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닝겐이 두 달 전에 그러다 너님 CPU가 탈 수 있다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렸어요.'인텔 CPU는 타고 있다'가 아니라 'CPU가 탈 수도 있다'는 건데 다른 유튜버들도 이 지적에 올라타서는, 인텔 CPU는 타서 고장이 나고 있대,요따위로 동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두 달 전에 이 닝겐이 지적했던 건 메인보드의 설정을 문제삼았던 거예요.

대충 사용자들은 오버클럭 정신병에 걸린 겜충이 아닌 한 메인보드를 사면 걍 기본값으로 놓고 쓰게 되죠.기본값으로 놓고 쓰게 되면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아요.

나님이 항상 문제가 생기면 바이오스 초기화를 하라고 하는 것도 이것 때문이예요.

위의 닝겐이 지적한 게 바로 그런 거거든요.바이오스 회사가 경쟁적으로 오버값을 기본적으로 적용해서 메인보드를 팔거든요,

아수스를 제물로 삼았는데 이미 다른 회사도 비슷하다는 걸 알리고 있어요.

아수스의 메인보드를 초기화 값을 넣으면 '옵티마이즈드 디폴트'값이 들어간다고 나와요.최적값이라는 거잖아요.이게 베이스 값이라서 우린 이 이상 바이오스를 손댈 수가 없는 거예요.

이 초기값을 넣었는데 열이 치솟으면 너님들은 자기 탓을 해요.메인보드를 싼 거 사서 그러는 거야.나님 쿨링 시스템이 구려서 그래.파워가 초기불량이 낫나봐.CPU가 인텔이라서 그래.

너님들은 무식하기 때문에 시스템을 분석할 수가 없어요.그런 정도의 실력이라면 비슷한 전공을 했거나 컴퓨터를 심각하게 공부했어야 가능한데,지금 갤에는 그런 닝겐이 단 한 마리도 없어요.그럴 정도로 숫자가 적은 그룹이예요.

그래서 걍 디폴트값을 믿고 써야 하는데,아수스가 그 디폴트 값으로 엉뚱할 정도의 숫자를 넣어놓고 있었어요.

권장 값이 56초로 제한돼 있던 걸 96초로 늘리고,400W까지로 돼 있던 걸 4000W로 설정해 놓은 거예요.

너님이 암맘 바이오스를 업데트하고 초기값을 넣고(바이오스 초기화) 해도 저 CPU가 구워질 수도 있는 세팅으로 돌아가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위의 닝겐이 돌았다고 지적을 한 거죠.초보 사용자를 위해서 안전값이 기본값이 돼야 하는데,위험한 값을 '옵티마이즈드 디폴트(최적 안전값)'이라고 넣어 놓으면 최악의 경우 CPU가 타버리는 일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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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를 샀는데 아무 것도 손대지 않았어요.그런데 그게 뭘 손을 대야만 쓸 수 있는 상태라면 너님이 해 줘야 될 말은 '이 그지같은 쉐키들아.너님은 메인보드를 잘못 만든 거야!'라고 소리 칠 수 있어야 진짜 실력이 있는 유튜버이죠.

어디 들어가서 숫자를 이렇게 바꾸라고 하면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너나 잘하세요.걍 그렇게 살다 뒤지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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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하필 나님은 아수스 메인보드를 사 버렸네?빈보라서 싼 CPU를 산 게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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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를 쓰는 횽아들은 바이오스가 버전업 됐으니까 한번 설명을 읽어보고 업데이트를 결정하세요.너님이 고성능 CPU를 쓰는 게 아니면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지말고 써도 될 거예요.업데이트에는 리스크가 있는 거니까.급하게 할 이유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