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QHD나 4K 모니터가 인기가 없나

위의 짤방이 FHD로 본 갤의 모습이예요.대부분의 닝겐들이 이런 화면을 봐요.진짜 봐야 할 내용은 가운데 몰려 있고 좌우에는 광고나 쓰잘데기 없는 게 놓여 있죠.혹은 휑 한 빈 공간이거나.

이제는 컴퓨터는 대체수요밖엔 없다고 할 정도인데,아직도 많은 수의 노트북이나 휴대용 시스템도 있고 해서,페이지를 저렇게 짜지 않으면 조회수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스크롤바 움직이면서까지 봐주지 않는 거죠.

이 분위기는 바뀌는데 오래 걸려서 영향력이 큰 언론사들도 다 이렇게 짜거든요.그러니까 소비자 입장에선 FHD가 아니면 공간낭비가 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러나 4K는 폰트를 키워서 예쁜 화면으로 보게 할 수 있죠.

아이맥이 그렇게 하고 있죠.모니터가 27인치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24인치로 내려왔어요.크기가 제법 줄었는데,가벼운 용도로 쓰도록 기획된 제품이라서 그렇게 팔고 있는 것같아요.아이맥은 기본적으로 폰트를 확대해서 보도록 기본세팅돼 있고,이 크기가 저 모니터로 보기 최적값이라고 설명을 해요.

이건 애플택스(애플 세금)이 있어서 뒤지게 비싸죠.제정신 가진 닝겐은 걍 선택의 폭이 넓은 PC를 쓰죠.

모니터를 살 때 경험적으로 30만 원이 넘으면 손이 안 가요.나님이 과거 50만 원대의 crt를 써 본 이후로는 그런 모니터는 안 써요.누리는 효과가 별로 없어서 그렇게 됐죠.

고해상도 모니터가 그리울 때는 고화질 사진을 볼 때가 그런데, 그런 고화질 사진을 잘 찍지 않는 경우 모니터로 즐길 수 있는 게 마땅치 않아요.그런 고화질 사진을 공급하는 페이지도 없고,동영상은 파일이 너무 커져서 다운받아 보기 힘들고,시스템이 구닥다리면 버벅거리기 쉽고,

나님이 한 세대를 더 포기하고 다시 FHD를 사서 몇 년 간 존버하기로 한 것도 이런 것 때문에 그래요.

하지만 세상의 대체수요라는 건 매일매일 일어나는 거거든요.누군가는 오늘 당장 모니터를 사는 걸 결정해야 해요.4K 모니터가 20만 원 초중반까지 내려왔는데,17만~!8만 원짜리 FHD 모니터를 사서 앞으로 5~10년을 쓸 닝겐은 줄어든다는 거예요.실제로는 그 가격으론 아직 내려오지 않았죠.

결국 컴퓨터가 교체되고 대체되면서 4K를 우습게 돌리고,모니터 가격이 적절한 범위 안으로 들어오면 4K로 갈아타리라고 봐요.윈도우 설치할 때도 모니터의 해상도를 감지해서 웹에 최적화된 폰트를 기본 선택하게 바뀔 수도 있겠죠.

아무튼 오늘을 기준으로 하면 아직 QHD나 4K는 그렇게 대단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며칠 전에도 일렉트로마트에 가서 아이맥을 몇 분씩 들여다 보고 왔어요.매장 눈하가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요.

예쁜 화면을 보고 있자면 집의 컴퓨터가 한심스러워 한숨이 나죠.하지만 그 가격에 그런 컴퓨터를 살 수는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