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 중고로 산지 3달됐고 스펙은 대충 글카 3080에 CPU 7500F임

존나게 잘 쓰다가 본체 USB 포트에 빨간색 파란색 있길래 뭐지 싶어서 검색해봤고

검정 > 파랑 > 빨강 순으로 속도가 빠르다길래 스피커, 마우스(무선), 키보드(무선), 마이크(무선) 전부 빨강 파랑쪽에 갈아끼웠음

잘 쓰다가 갑자기 최근 한달간 고사양 게임 중에 모니터 신호 없음(블랙아웃) 증상이 나타났음

"씨발 좆됐다" 왜냐하면 내가 본체를 중고로 새로 맞춘 이유가 이전 컴퓨터가 블랙 아웃 증상이 존나 심했었음

근데 전부 구식 하드웨어들이라 파워만 교체하기 애매해서 새로 맞춘거였음

근데 나를 못살게 굴었던 블랙아웃 증상이 A/S 기간도 빵빵하게 남은 거의 새것 같은 본체에서 발생해버림

멘탈 나가서 바로 컴퓨터 해제하고 긴급 청소와 지우개질 존나하고 멀티콘센트도 새로 바꿈

물론 이 짓을 한달 동안 했음

나중에는 점점 심해지더니 부팅 후 1분이 지나면 바로 꺼져버리는 지경에 이르게 됨

근데 여기서 기이했던 점은 보통 파워나 접지에 문제가 생기면 작동중인 소프트웨어들(프로그램)도 동시에 다운이 되어야 하는데

게임을 하던 유튜브를 보던 블랙아웃이 발현된 뒤에 소리도 들리고 물리적 행동(키보드, 마우스)이 가능하다는 거였음

아무리 봐도 하드웨어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내가 잘 쓰고있던 시점과 지금 시점에서 달라진 점이 뭘까를 고민해봤음

개지랄을 떨다 파워를 주문하기 직전 떠오른게 USB 포트 연결이었음

떠오르는 즉시(약 5분전) 파란색과 빨간색 USB 포트에 꽂혀있던 것들을 전부 검정으로 옮겼음

현재 약 30분째 멀쩡하게 작동 중임

대체 왜 USB 포트를 바꿨을 뿐인데 컴퓨터가 병신이 되는 것이며,

이 꽂으면 좆돼버리는 휘황찬란한 USB 포트들은 왜 달려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