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이러함 .

학교에서 근무하는데 학생부장이 날 부르더니 뭐 애들이 나때문에 불편함이 있다고 토로를 했다고함. 

내가 특정학생이랑 여자애들 얼굴평가를 했는데 그게 불편하다고 제보가 왔데

내가 어이가없어서 내가 여자애들 얼굴을 애들이랑 평가할 정도로 사리구분 못하는 사람아니다 나랑 이야기하던 학생이 여자애 얼굴에대해서 멋같이 생기고 하면서

뒷담까길래 내가 듣다가 그러지말라고 한거다. 오해는 풀어야겠다. 라고 말함

이거 그냥 기죽어서 네네 하다가는 나 호9되는 상황임 

그랬더니 아뭐 대화가 겹쳐서 그렇게 들렸을 수도 있고 애들 소문이라는게 항상그래요.... 자식들... 하면서 좋게좋게 넘어가시더라고 .

근데 두번째 빡친게 퇴근을 했는데 전화가옴 

이번은 내가 이번에 집을 사서 집들이를 하기로 했는데 평소 나를 잘 따르는 아이들 몇 명이 놀러와 보고 싶다길래 오라고 했음 

그냥 국밥이랑 돈가스 사주고 부모님 허락 받고 안전하게 집까지 내차로 태워다주기로 까지 한 상태 .

근데 갑자기 부장이 전화해서 애들이랑 선그어라 사고 나면 어떻게 하냐 학부모 민원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 라고함

대체 내가 애들이랑 무슨 나쁜짓을 하고 무슨 사고를 친다고 그러는 건지 모르겠음 날뭘로 보는건지? 그리고 학부모 허락은 받았는데 뭔 민원?

여기까지는 뭐 그래 괜히 사고 나면 복잡해 질 수 있으니까 예예 하고 이해를 함. 

근데 애들이랑 학교 밖에서 만나지마라 카톡도 좀 자제해라 ( 애들이랑 카톡 거의 안하는데? ) 애들이랑 상담을 많이 하시던데 각자 맡은 학생이 있는데 너무 그러면 혼선이 생기고 좋지않다 라고 잔소리를 늘어 놓음

근데 여기서 내가 긁힌게 나는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면서 유난 떨듯이 애들아 상담하자~ 라고 한적이 한번도 없음. 

그냥 가만히 있는데 애들이 와서 이야기를 하는걸 들어주었을 뿐임 . 

근데 왜 내가 그딴 지적 까지 받아야 되는지 짜증이나서 이렇게 말함 

제가 지금 여기저기 상담하면서 학교에 혼선을 주는 이미지가 된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데요 저는 한번도 애들한테 먼저 상담하자 라고 말한적이 없어요 

그냥 애들이 와서 하는 말을 들어 준것 뿐이에요 각자 담당 선생님들이 알아서 애들을 잘 봐주시면 이런일이 없겠죠? 저도 힘들어요 오히려 애들이 상담 요청 안하면 저는 일 몇배는 편해지고 좋습니다 ^^ 

라고 그냥 속시원하게 할말 다함 

부장은 예 알겠습니다.....

라고 하고 끊음 . 

결국 애들은 막 섭섭해하고 왜못 만나냐고 하고 나는 또 못만나는 이유 잘 돌려서 설명해야 되고 하루일정 다꼬여버림 

결국 부장때문에 이것도 저것도 제제 받는 상황이지만 할말은 속 시원하게 다해버렸는데 같은 교사이신 파더가 너이새끼 그렇게 말하면 싸가지 없다고 욕먹는다고 나 때문에 머리아프다고 오히려 화를 내더라 

근데 직장생활 6년 쯤 하고 ,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읽고 하다 보니까 사람이 너무 예예만하고 븅순 처럼 할말 못하면 개무시 당하는건 한순간이더라 

파이터는 아니더라도 할말은 하고 사는게 좋다고 느꼈고 또 그렇게 하고 있음. 

참고로 나는 승진 욕심 1도없고 , 어차피 정년 보장이라 부장이 자를 수도 없고 어차피 교직원들 매년 바뀌고 길어야 5,6년이면 무조건 옮겨야 하는 경우가 100퍼라고 봐도 되고 

이부장은 몇달 남지도 않음 ... 뭐 다른 부장이와도 어차피 계속 안봄.

내가 뭐 크게 실수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