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역사에 그렇게  심취해 있지는 않아.

그러니까 여기서 갤질을 하는 중에 읽는 글에서도 충격을 받기도 해.

아래 횽아가 명나라가 포르투갈을 물리친 얘기를 했어.

포르투갈은 강제로 명나라의 시장을 열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명나라가 이겼다는 거지.

그 시절 명나라는 서쪽으로 배를 보내서 국제정세를 파악했던 것같아.정화의 항해로 알려져 있어.서양이 동양으로 진출한 것과 대비되지.

포르투갈의 배에 관한 정보는 일부가 일려져 있었던지 정박해 있는 배에 화공을 펼쳐서 물리졌다고 하네.

포르투갈과의 전투에서 전리품으로 얻은 게 서양식 화포인 불랑기포야.

중국의 화약이 중동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발전해 이런 단계에까지 진화한 거야.불랑기포는 우리식 독음이니까,원래는 프랑크포라고 하는 거지.역사 속에 나오는 그 프랑크족이래.

이 화포의 특징은 후장식이야.우리의 화포가 앞에서 화약을 넣는 전장식이라면 이건 뒷부분에 약실을 끼우도록 돼 있어.장탄이 빨랐을 거고 조준을 유지하면서도 갈아끼울 수 있었지 않았을까?

이 기술이 나중에 화승총으로 발전해 가는 거겠지.

명나라는 포르투갈과의 접촉을 겪으며 이 화포 아이디어를 복사하게 돼.

임진왜란이 벌어지자 선조는 명나라로 망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명나라의 도움을 요청해.명나라는 엄청난 화포를 가지고 참전을 했고,그 실력을 평양성을 함락시키는데서 보여주게 되지.

평양성 내로 천지를 찢는 화력 투사를 했었다고 기록돼 있어.성의 뒷문은 비워둬서 일본군이 퇴로를 찾아 성을 빠져나가도록 했다고 해.옥쇄항전을 하도록 강요하면 피해가 커 지니까.

선조는 조총과 화포라고 하는 신기술에 푹 빠져 있었어.신기술이 아니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았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인 1588년에 군사를 보내 여진족(만주족)부락을 쓸어버리게 되는데,이게 시전부락 전투야.

기병과 총통이 동원됐어.이때 총통운용을 담당했던 장수 가운데 하나가 이순신이야.

이순신이 발탁되고 중용됐던 건 이 이순신의 이력 때문이거든.화기의 중요성을 잘알고 해전에도 익숙했어.

이순신을 등용해 해군을 재건한 거야.이게 임진란 승리의 요인이 됐지.

바다에서 화력전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 선택됐던 거야.

나라가 융성하려면 외부와 접촉하고 신문물을 빨리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해.접촉 없이 자력으로 뭘 이룬다는 건 망상에 가까워.그런 나라는 없어.

과거의 역사가 항상 그걸 말해 주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