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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든 바이너리 파일을 검색하는 클래스를 구현했다.

서비스(데몬)에 사용해야 하므로, 메모리 단편화가 생기지 않도록 고정 크기 버퍼를 사용했고, 메모리가 적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파일기반 검색을 하도록 했다. 결국 고정크기 버퍼를 쓸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네.

파일의 크기는 약 11.5 MB인데, 조금이라도 크기를 줄이기 위해 가변길이 레코드로 구성했다.

특히 자식이 있는 노드만 자식들의 시작 OFFSET을 갖도록 했는데, 정작 읽을 때는 자식이 있건 없건 무조건 OFFSET을 읽는 실수를 저질러서 디버깅에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가변 컬럼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

잘 되겠지. 음 잘 될꺼야 하면서 테스트-오류발생-디버깅-테스트-오류발생-디버깅 코스를 반복하다보니, 까불지 말고 차근차근 만들기로 결정.
디버깅 함수를 만들어서 바이너리 파일의 전체 내용을 텍스트로 출력하도록 했다. 진작 그렇게 할껄.. 역시 정석대로 일하는게 가장 빠르다.
남들에게는 정석대로 디버그정보 출력 메소드를 반드시 만들라고 강조하면서, 정작 나는 안 지키며 까불다가 아까운 시간만 낭비했다.
(빨리 결과를 보고 싶은 욕심이 나서 그런거라는 핑계)
바이너리를 텍스트로 쭈욱 출력해보면, 어지간한 에러는 다 찾아진다.

또 어디서 시간을 잡아먹었더라?
100만건 테스트를 돌리다가 중간에 죽는 현상이 있었는데,
stl vector의 사이즈 조작하는 메소드를 잘 못 써서 발생한 오류였다.
reserve()와 resize(), capacity()와 size(),  등 stl container의 메소드 이름은 좀 헷갈린다.

방금 테스트가 끝났다.
약 50만건까지는 잘 처리하더니 그 뒤로는 쭈욱 검색실패다.
역시 술 먹고 코딩하면 안 되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