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이 빨리 생각하고 빨리 행동하기를 바라는 사회인데,
좀 느리게 생각하는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빨리행동하기 위해서 우리는 도구의 도움을 받지, 빨리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외부의 도움을 받게되.
여하튼지 간에 빨리 생각한다는 것은 두뇌를 흥분상태로 올려 놓는다는 건데, 두뇌가 불안정해 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되거든.
이때 도구의 도움을 받지 않게 되면 실수를 하게 된다. 도구는 실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지.

이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중의 하나가 내적으로 봤을적에 "통념"과 "관성" 이라는 거다.
통념이나 관성(대로 생각하는 것)은 그리 좋지 않은 것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모든 사항들에 대해서 면밀하고 꼼꼼하게 따지는건 너무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잖아.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관성이나 통념에 따라 해결하는게 좋지. 실수할 가능성을 줄요준다. 중간은 하게 해주지.
그러나 반대로 지나치게 관성대로 생각하는 것은 창의적인 생각을 억제한다. 복지부동이 될 수 있다는 거다.

빨리 생각한다는 것은 통념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게 되는 건데, 어떤 도구든지간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자신의 힘을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창의적인 생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니 눈알이 휙휙 돌아가는 세상이라고 해서 빨리 살아나갈 생각만 하지 말고 때때로 느리게 걸을 생각도 하면서 여유있게 지내기도 해봐라. 책같은거 좋잖아. 책을 사상기계라고 하는 이유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