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처음 비쥬얼 베이직 배워서 만든 유틸리티 하나 있는게

모 자료실에 업로드 했었지

그때당시엔 정말 순진하게 사람들한테 도움되고 또 나 자신에게도 쓸만한 프로그램 만들어 보자라는 식으로 열성적으로 노트에 스케치하고

그랬던게 기억난다

그때 내 기억으로 처음 만든 프로그램이었지만

이미 내 연습장에 필요한 핵심적인 코드는 다 들어있었어 (컴퓨터로 작성하지 않았었지, 단지 노트위에 프로그래밍 했었어)

다음날 노트를 보면서 단지 컴퓨터에 옮겨놓는 작업을 하면서 만들다 보니까 단 4시간만에 완성이 됐었지 (RAD 툴의 위대함도 알았지)

후에 쓸만한 추가기능 코딩해서 만들기까지 3일인가 7일만에 다 끝났는데 ,

배포하기전에 스스로 테스트하다보니 버그가 장난아닌게 많아서 그거 다 수정하는데

20일 정도 걸렸던거 같아

최근에 들어서 옛 기억에 다시 그 자료실에 들어가서 업로드 했던 자료를 찾아 봤는데

다운로드 횟수가 3천회가 넘었더군

그리고 추천도 많진 않지만 몇회 있었고 비추천은 없었지, 웃기는건 어떤 환경(당시엔 ME TO XP 시절이었으니까) 에서 돌아가지 않을때

무슨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고 유저들이 댓글로 남겨놨더군 (난 몰랐는데..;)

그런 지난 추억의 자료들을 바라보며 프로그래머라는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곤 했었지..

그리고 나의 우월성과 함께...

처음으로 만들어서 스스로 스샷까지 찍고 배포 해본

나의 첫 경험이 담긴 아름다운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