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1031818345&code=940601

낚시 아니다. 그냥 읽어두면 좋을꺼다.

- 열 나거나, 열이 없더라도 감기 비슷하면 곧장 가까운 병원 아무데나 가라.

- 집에서는 환자를 격리하고 특히 수건을 함께 쓰면 안 된다. 아깝지만 그냥 버려라. 타미플루 복용시 가족간의 점염율은 약 20%다.

- 10만원이 넘는 확진검사를 꼭 받을 필요는 없다. 의사는 반드시 받으라고 시키겠지만, 돈이 없다면 없다고 버텨라.

- 타미플루는 기적의 신약이라고 불린다. 인플루엔자가 증식 하는 메커니즘을 방해하며, 꽤 안전한 편이다. 백신과는 다르다.

- 타미플루 복용 후 증세가 호전되더라도 처방대로 마저 다 먹어라. 혹시 모르니 집에 꽁쳐 놓아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라. 증식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 게다가 살아남은 놈은 내성까지 가졌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플루엔자는 한 번 증식할때마다 많은 변종이 생긴다. 몸에 들어온 이상 확인사살해야 한다.

- 신종플루는 처음에 돼지독감이라 불렸는데, 미국의 거대 축산기업의 사육장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역학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멕시코에 위치한 미국기업 소유의 사육장이 의심을 받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로비로 돼지독감이라는 이름이 사라졌고, 돼지들의 살처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과학적 분석과 대처방식이 경제논리에 의해 묻혀버린 케이스다.

- 다행히 국산돼지에게 감염되지는 않았다.

- 타미플루 대박을 위해 다국적 제약회사가 인플루엔자를 만들어 뿌렸다는 음모론이 있다. 그리고 신종플루의 위험성을 과장하여 장사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있다. 실제로 신종플루의 사망율은 독감수준이거나 그 이하다. 내가 볼때 인플루엔자는 변종이 쉽게 나올 수 있는 초간단 생명체(?)라서 인공적으로 만들어 뿌리지 않아도 인구과밀대도시,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갈 곳 없는 철새들과 가축들의 접촉 증가, 인간-돼지-가금류의 잦은 접촉에 의한 생명체간 전이, 교통의 발달과 잦은 여행 등으로 인해 얼마든지 자주 유행할 수 있다. 과거 100년 정도의 주기로 유행하던 것이 점점 짧아져서 지금은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최근에 조류독감, 싸스등을 겪은 기억이 있다). 위험성을 과장하였다는 음모론에 대해서는 진짜로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독감에 비해 치사율이 낮지만, 독감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 위협이 되지 않는 반면, 신종플루는 건강한 사람도 훅 가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 마지막으로 음모론보다 더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나 하겠다. 말라리아로 죽는 사람이 한 해 수백만명이다. 만약 말라리아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라면 벌써 사라졌을꺼라고 본다. 우리나라도 고려시대 조선시대때 흔한 병이었고 학질이라고 불렀다.
인간이 짐승하고 다르다면, 자본주의를 종식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