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가 친척들이 다 모였지.
 내가 장손이고... 이제 나이도 적은게 아니라, 이런 자리의 기본 레파토리인
 결혼 이야기가 나와.

 내가 저번 설에 친척들 다 모인대서  \'아나 ㅅㅂ 나 결혼 안한다니깐!!!\' 라고
 존나 진지하게 소리친적이 있는데... 그게 할배 귀에도 들어갔나봐.

 할부지가 날 옆에 앉혀놓고 결혼해야 된다고 한 30분을 설교를 하더라.
 결혼 안하겠다니 그게 무슨 이기주의냐... 네가 결혼해야 네 가족이 다 평안해지는거다... 등등.

 \'나 법사라니깐여!\' 라고 소리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_-

 작은아버지들하고 이야기 할 때는 \'대를 이어야 할 거 아니냐\' 이러면 \'대 이어서 뭐함? 내가 대 안잇는다고
 인류가 멸망하나여?\' 라는 식으로 대응했는데... 이게 할부지 앞에서는 그렇게 말도 못하겠고 -_-;
 
 시발 좋아하는 여자가 없는데 결혼을 어떻게 함?
 스트레스 존나 받았던 하루였음.



 프로그래밍 이야기 : 일기는 프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