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자의 마지막 기로라 생각하는 이민을 지금 고려중임.

퇴사하거나 개발직으로 생활했던 사람들하고의 커뮤니티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어서 몇몇사람들의 근황을 알게됬는데

우선 대학교때 선배 하나는 편입한다고 영어만 오지게 파다가 결국 학점 바닥치고 졸업해서 중소기업 들어가서 노예생활하다

호주 이민을 준비했었는데 소식이 뜸하다 동문 모임 카페가보니

인증샷부터 근황에 대한 사진들이 올라왔더라고

IT쪽에서 근무하는데 근무여건은 조선생활의 그 이상이고..물론 중소기업 생활에서 노예 생활을 해서그런지 대기업 출신자들과의 비교를 못하겠다하더라고


아무튼 지금 나이 30대중반인데 수영장 딸린집(그냥 랜트라고함)에서 마누라랑 둘이 와인 부대끼며 찍은 사진이 많더군

정확히 5년 고생했다고 영어는 편입 준비한다고 시작한 영어공부때문에 나중에 수월했고


아..그래서 한번 식겁


그리고 두번째 우리회사 나 들어올때 퇴사하던 개발자 아저씨

명문대 석사출신이고 능력도 있음

근데 젊은 나이에 퇴직하더니 프리랜서 생활하다 결혼하더니 생계 곤란으로 고생한다고 들었는데

지금 캐나다에 이민지원해서 컴퓨터 부품수리 회사 다니면서 부업으로 개발도 하면서 근근히 생활중이라는데

어제 점심먹다 흘리는 소리가

기본적으로 한달에 500은 벌고있다고 근데 영어만 조금 더 잘하면 한국에서 삽질하는 실력으로 창업도 가능할거 같다며

그 사람하고 친했던 대리한테 오고싶으면 도와주겠다고 했다는군 같이 와서 창업하자고

와.. 그래서 한번더 식겁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고등학교 선배

컴퓨터한다고 쌉치다 경기대 1년 다니고 자퇴하고 용팔이 생활하면서 고등학교 후배들 독려한다고 지네물건 팔던 값싼 사람이 있는데

그때 당시 태국에 넘어가서 PC방 초창기 모델을 제시

지금 수영장딸린 2층집에서 살며 그곳 한국 온라인 게임 유통을 관리하는 회사를 차려서

개부자됬다고함

이건 동문회에 깔린 글임


아무튼 .. 영어가 살길인가.

허접대기 실력이라도 아직까진 쓸모가있따 외쿡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