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일이 술술풀려

이런 행복도 오래 못가겠지?

대학때 C 못해서 존내 까이고 교수한테도 부모님한테 미안하지도 않냐는 말도 듣고..

학점은 학점대로 안나오고

여자친구라고 있는건 생각없이 놀러만 다니자하고

아무튼 버러지 같은 삶을 살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전화기 꺼두고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딱 5개월

5개월정도를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었어

ABC 라는 C 책을 보면서 문제 왠만한거 다 구해서 풀고

절대 동기나 후배들한테 물어보지 않고 혼자 힘으로 다 풀었어

왜냐면 동기들 조차 날 버로우 시켰거든 개발은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하면서

그렇다고 쪽팔리게 후배들한테 빌붙을수도없고

그래서 3학년때 겁나 열심히 한거같아.

21학점 다 채웠는데도 C랑 알고리즘 자료구조 운영체제 4학년들 듣는 임베디드 까지 다  청강들으면서

교수가 저새뀌는 뭔데 수업이란 수업은 다 듣냐? 이런소리까지 나올정도로 진짜 미친듯이 한거같아.

남들은 비웃었지 그럴시간에 술이나 마시라고

안되는놈은 안되니 포기하라면서

결국 5개월 abc 코드 다 풀었더니

안될거만 같았던 코딩이 되는거야..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뭔가 느껴지는거야.. 기본이 되니깐 이제는 그냥 술술 진행이 되더라고..

결국 졸작을 3학년 말에 끝내고 1학기때부터 면접 준비랑 토익을 한거같아..

교수한테 얘기하고 따로 시연하고 세미나때 발표하니깐 교수가

이정도면 괜찮아 니가 계획했던 대로 진행봐

그러시더라고 그래서 교수 덕분에 

1학기말에 취업되서 취업계 내고 회사 덜컹 다녔어

글고 그해 보니깐 졸업자들 근황보니깐 내가 그나마 잘 간거더라고

동기들 열폭 모드였다 하더라고 나때문에


아무튼 그리고 회사 다니면서도 프로젝트 진행을 하는데 막힘이 없더라고

최근까지

내가 프로그래밍을 존내 잘하는건 아니라고 생각은해

근데 웃긴건 뭘 붙들면 어케든 파고들어서 한다는거야



오늘도 다른팀에서 한달 뻘짓한거 아까 커피마시고 자료 검토하고 3시간코딩해서 끝냈거든..

그리고 팀장한테 이메일로 보내고 전화하니깐

"웃긴자식"

이라고 하네 ㅎㅎ

그냥 기분이 좋아.. 요즘들어 술술 풀리는거같아서


그냥 두서없이 내뱉은 말이지만 여기서 내가 하고싶은건 기초를 충실히 닦자는거얌

당장 내눈에 보이지않더라도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티가 난다는거..

그냥 개발을 시작할려는 늅님들이 계셔서

선배 늅으로서 한마디 하고싶었엄


아무튼 내일은 스키장가욤..


그리고 아래 UTF-8 글 읽어보니 느꼈는데

저님은 양반은 아니네..

늅중에 상늅이네

출신 갖고 뭐라하는건 좆늅들만 하는 짓임

울회사도 출신 안따지고 평화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