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게임잡지 부흥시대 때
어떤 잡지에서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2\' 라는 듣보잡 존나 이상한 웨스트스타일 겜을 부록으로줫엇어

한글화도 안되 잇엇고, 중세유럽 유흥가풍의 인트로화면에
그 당시 처음 해보는 UI에 새로운 게임 스타일이라서 플레이 하기도 어려웟음.

유닛 들도 존나 무섭고 음침하게 생겻어, 유닛 움직임도 존나 개같앗고.
무엇보다 내가 컨트롤하는 영웅이라는 것들이 몇몇을 제외하고 존나 오우거나 괴물 외계인 처럼 생겨서 거북한거야.

이건 존나 저주 받은 게임이란 생각에
시디를 부셔서 불태울까 하다가
다른애 한테 "존나 재미없는 게임 잇는데 가질래?" 하면서 줫거든

근데 그 다른놈이, 몇일 뒤에 오더니 고맙다고 하더라
뭐가 고맙냐니간 "게임 준거 존나 재밋데서"
플레이 하는거 보니간 진짜 재밋어 보여서 줫던거 다시 뺏어왓어

그로 부터 얼마 안되서
히어로로즈 마이트앤 매직 3탄이 출시되고
난 발매일날 용산가서 약 3.5만원을 털어서 당장 사왓음.

그 이후로 부터 인생이 좆되기 시작함.
하루에 12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화장실도 한번 안가고 물한 한모금도 안먹고 플레이.
시험전날 잠깐 머리 식힐겸 잠깐만 하려고 햇다가 밤새서 젖되고

극약처방으로, 게임하기 전에 수면제를 먹엇어
하다가 쓰러지겟지 하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결국은 밤을 새더라.

몇번을 뿌셔버릴가 생각하면서도 돈주고 산게 아까워서 뿌시질 못하고
봉인은 몇번해봤는데, 얼마 못감

후, 진짜 히어로즈3 이건 진짜 저주받은 악마의 게임이다.


PS. 프로그래밍 이야기
앞으로 GoTo 사용을 자제 해야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