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상황을 브리핑 해보겠습니다.

저는 군전역한 스물다섯의 현재 하는 일 없는 백수입니다.

늦게나마 대학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이제 8개월여 남은 수능시험날까지 공부를 해보고자 했으나.

저는 중학교에서 3년간 전교 중하위권에서 놀았던, 별볼일없는 공부 안하는 학생중에 하나였고요.

따라서, 고등학교도 실업계로 가서 공부는 전혀 안했습니다.

대학의 중요성을 늦게나마 깨우치고, 이제라도 정신차려서 공부해보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서 8개월동안 공부를 한다면,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4년제 대학은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그런 학교의 컴퓨터공학과에서 4년 배우는것이, 4년간의 학비(저는 대부분의 학비를 학자금 대출받아서, 제가 갚아야합니다.)가

훗날 되돌아봤을때, 아깝지 않을만큼의 나날들이 될 수 있을까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4년간의 학비 대부분을 다시 제 손으로 벌어서 갚아나가야 합니다.

이제 스물다섯에 수능보고 대학 들어가면 30살 되는 해에 졸업을 하게 됩니다.

먼 훗날의 미래를 생각해서, 1년 더 공부할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제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1년의 시간이 더 있다고 해서, 그만큼 성과가 배로 오른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시간이 많을수록 나태해질뿐이죠.


적지 않은 나이,

수능을 봐서 4년제 대학에 진학한다 한들 그 대학은 지방의 듣도 보도 못한 4년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학비전액 학자금 대출받아서, 대부분을 졸업후에 벌면서 갚아나가야 한다는 부담.


이 모든 것을 고려할때, 비록 대졸보다 적은 금액을 받을지라도 학원이나 독학을 통해

이쪽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도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다 한들, 금방 이쪽 분야로 취업을 할 수는 없다는거죠.


선배님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