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갤 검색 프로젝트에 무려 20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사실 좀 당황스럽다. 무려 20명이라니...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지 걱정이 됐다.

특히 이 많은 인원이 온라인으로 협업을 하면서 각자 자기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고, 또 맡은 역할을 잘 해 줄 수 있을까 하는게 제일 고민이다.

대화를 많이 하는 수 밖에 없는데,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것이므로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을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다른 많은 문제들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바로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전체PM-단위PM(PL)-개발자 로 이어지는 계층적 조직이 적합하겠지만, 누가 PL 적임자인지 알기 어렵고, 중책을 맡은 사람도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시간 투자를 약속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느슨한 점조직 형태로 가는게 맞을까? 흐지부지 되기 딱 좋은 구조이지만,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선호하는 조직인거 같다.

명확한 설계서를 갖추고, 아주 작은 모듈로 세분화하여 배분하면, 참여자들이 커뮤니케이션에 공을 쏟지 않고도 전체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예전부터 이런 생각을 해 왔다. 개발자의 재택근무에 관심이 많다)

시간이 지나면 프로젝트 리딩 그룹은 저절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점조직의 한계를 스스로 보완해 나갈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은 점조직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참여자들이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그림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이 목적에 적합한 문서구조는 마인드맵이라고 생각한다.

23일 버전의 마인드맵은 위와 같다.

원본 문서는 그룹스 (http://groups.google.co.kr/group/pgallsearch) 에 올렸으며, freemind 라는 프로그램으로 작성하였다. 파일명은 PGALL Search.mm 이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게 많다. 어떤 기능을 넣을것인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이런 문제들이 하나씩 처리될 때 마다 마인드맵을 수정하여, 세세한 사항까지 모두 포함된 전체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