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막장이라고 생각하는 미취업 개발자만 봐라.

젊은 사람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비단 프로그래밍 분야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성공의 기회를 잡기 어렵다.

성공은 고사하고, 안정적으로 풀칠하며 살 수 있는 정규직 자리 찾기도 어렵다.

개발자 할꺼면 닥치고 열심히 해. 하기 싫으면 하지 말고.

미취업 상태인 사람들에게 10년 후를 걱정할 여유나 있나? 당장 어떻게 할지부터 생각해야지.

개발자 막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안 하면 되는거 아니냐? 딴 거 하면 되지 왜 말이 많나?

취업해서도 계속 "개발자는 막장이에요", "개발자가 제일 좆같아요". 이러면서 회사 다니는게 더 큰 비극이다. 개인에게나 조직에게나 다 비극이다.

프갤만 보면 개발자 하겠다는 사람이 많은거 같지만, 실제로는 이쪽에 인력 수급이 잘 안 된다.

요즘은 게임 분야조차도 인력수급이 안 되어, 막내가 서른살, 서른한살 이렇다더라.

이쪽은 앞으로도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아마 몇 년 지나면 중급 개발자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될 것 같다.

그나마 일자리 많은게 개발쪽이고, 기술의 진보로 좋은 기회들이 생겨나는 분야이고, 큰 꿈을 품어볼만한 분야이다.

내 주변에 10년 넘게 개발하는 사람들 많다. 난 14년째인데 또래 개발자중에 닭집 차린 사람 없다. 대부분 계속 개발한다.

10년후 닭집 차린다는 얘기는 옛날 얘기이고, 서른 중반에 영업/관리직 전환해야 한다는 썰도 옛날 얘기다.

현실은 10년 넘어도 계속 개발한다는 것이고, 코딩하는 시간이 줄고 설계와 프로젝트 관리 등의 업무가 늘어난다는 것 뿐이다.

일반적인 직장인의 꽃은 임원이라고 하는데, CIO나 CTO가 프로그래머로서의 종착지라고 보면 된다.

닭을 너무 너무 좋아한다면 닭집해도 되는데, 적어도 10년차에 고민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