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에 컴에 관련해서 항상 내 도움을 받던 친구가 있었어...

난 걔를 볼 때마다 "이 계통에서 일할 거면서 기술을 저렇게 몰라서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지...

졸업하고는 특별한 직장 없이 지네 형이 하는 PC방 일 도와주면서 허송세월 하다가

걔가 어느 순간 중국 유학을 갔다 온 거야...











그러더니 한국 와서 한전 들어갔음 -_-

한전에서 마침 딱 그 때 중국현지 사정에 대해 잘 아는 직원을 찾던 중이었대








반면 대학 시절에 "와, 저 형은 정말 성실하다...나처럼 게임에 탐닉하지도 않고...저렇게 성실한 걸로 봐서 저 형은 분명 한전이나 KT 같은 데 가서 20년 정도 일하다 퇴직할 거야" 라고 생각한 형이 있었는데,

이 형이 진짜로 KT 갔음...

근데 가자마자 2,3년만에 관뒀음

그러고는 "아신교"라는 종료를 만들었음 -_-

아신교: 자기 자신을 믿는 교





지금 생각해 보면 중국 갔다와서 한전 간 친구가 가장 현명한 친구인 거 같음...얘는 가만 보면...

분명 노는 건 되게 좋아해...만화가게도 항상 나랑 같이 다녔고 리니지도 상당히 상위권이거든

근데 중요한 순간엔 항상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