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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멀고 먼 곳에 두 마리의 생쥐와 꼬마 인간이 살고 있었다.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작은 생쥐와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꼬마 인간 햄과 허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미로 속을 뛰어다니며 치즈를 찾아다닌다. 주인공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미로를 통과해 비로소 치즈를 얻는다.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치즈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스니프와 스커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미로를 향해 또다른 치즈를 찾아 나서지만 햄과 허는 사실을 부정하고 불평만 해댄다.
허는 마침내 상황을 분석하기 시작하고 또다른 치즈를 찾아 미로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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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꼬마 인간들이 살고 있었다.
꼬마 인간들은 처음에는 공동의 치즈 창고에서 먹을 만큼 치즈를 떼어갔으나,
점점 보다 더 많이 떼어가기 시작했고, 잉여물이 각자의 호주머니 속에 남겨지고 쌓여갔으며, 그것은 각자의 소유로 변해버렸다.
힘이 센 꼬마 인간이 앞으로 나와서 다른 꼬마 인간들을 굴복시키고 치즈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꼬마 인간들은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어
옷, 집, 그릇, 신발 등을 만들어 내었고, 그것들은 곧 치즈와 동등한 수준으로 취급되기 시작하였다.
꼬마 인간들은 치즈와 발명품들의 교환을 위해 돈이라는 거래 수단, 약속 관계를 만들었다.
다른 창고의 꼬마 인간들과도 치즈와 발명품들을 교환하게 되었고,
그와 함께 돈이라는 거래 수단, 약속 관계를 공유하게 됨으로써,
돈은 힘과 동등한 수준으로 취급되기 시작하였다.
... ...
짤이라는 꼬마 인간이 살고 있었다.
그는 막대한 돈을 상속 받았으며, 그 돈으로 공장을 짓고 꼬마 인간들에게 여러가지 발명품을 만드는 댓가로 동전 한닢을 주었다.
짤은 점점 더 많은 돈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힘센 자들과도 함께 어울리기 시작하였다.
짤의 돈과 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의 자녀들은 더 아름답고, 똑똑하며, 매력적인 꼬마 인간으로 대우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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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찾아 헤매는 치즈는 우리가 얻고자 하는 좋은 직업, 인간 관계, 재물,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와 같은 것들을 상징하며
여기서의 미로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인 가정이나 직장일 수도 있고 각자가 소속된 모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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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치즈가 좋은 직업, 인간 관계, 재물과 같은 것들을 상징한다면,
돈을 가졌다면 치즈 창고의 주인이 될 것이고, 돈을 가지지 못했다면 치즈 창고의 노예가 될 것이다.
만약, 치즈가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와 같은 것들을 상징한다면,
돈을 가졌다면 치즈 창고의 주인이 될 것이고, 돈을 가지지 못했다면 돈을 위해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를 팔아치우게 될 것이다.
새로운 치즈 창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바라본다면 오직 돈 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직
그것이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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