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 메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루비(18)라고 알려진 소녀가 밀라노 근교의 아르코레에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호화 별장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고, 현금을 선물로 받았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모로코 출신의 불법 이민자로, 경찰이 그녀를 절도혐의로 체포하자 이탈리아 총리 사무실을 대신해 미모의 방송사 쇼걸 출신에서 지난 3월 총선 때 집권당 의원이 된 니콜 미네티가 경찰서를 직접 찾아 빼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보좌관은 루비가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손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신의 직위를 악용한 혐의로 형사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루비는 자신을 쇼걸이라고 말하며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별장에서 첫 파티를 즐겼으나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으며, 두 번째 파티 때엔 저녁 식사 뒤 ‘붕가 붕가’라고 불리는 호색게임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 별장에서 그룹섹스도 목격했으며 석달 동안 베를루스코니에게서 현찰로 15만유로(2억3400만원)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베를루스코니는 29일 기자회견에서 모로코 출신 이 여성의 석방에 관여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자신의 사생활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 구금돼 있던 모로코 출신 10대 여성의 석방이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개입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베를루스코니는 “그 사람(루비)이 나에게 자신의 비극적인 인생 상황을 알려줬기 때문에 그를 돕기로 결심했다”고 석방에 개입한 이유를 말했다.



이탈리아 총리인 베를루스코니는 미디어 재벌이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는 정도이지만, 이탈리아는 총리가 언론을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총리 하는 짓이 완전 개판이다.

이병철이 MBC를 안 뺐겼으면 이건희가 한국의 베를루스코니가 되었을지도...

앞으로 중앙일보가 삼성 자금으로 방송사를 하나 먹게 될텐데, 삼성가에서 대통령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