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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일기 2-17 :: 형들은 절대 자신의 목표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어떡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1.03 05:12:56
조회 669 추천 0 댓글 11


어떡해 일기 2부

편입 후의 이야기

******************************************


원래는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끝내고서 들어올려고 했는데


지금 생활에 조금 변화가 생겨서.


나는 이 일기를 쓰면서, 매번 잘하고 있다 조금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잘 될거다.


내가 가는 길에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항상 글의 내용은 그거였어.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지 몰라.


물론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선택의 후회는 아니야, 하지만 조금 혼란스러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일단 최근 근황 그러니까 저번 일기서부터 변화된 것부터 적어내려갈 게.


저번 일기를 쓰고 코딩을 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다름이 아니라,


svn(Subversion)을 쓰게 된 거야.



혹시 모르는 횽들을 위해서, 버전 컨트롤 혹은 형상관리 툴의 일종으로 분류되는 툴이야.


서버와 클라이언트 개념으로 소스코드를 서버에 집적화 시키고, 클라이언트에서 코딩을 해서

그것을 갱신시키는 개념으로 회사에서는 다수의 프로젝트 소스를 한곳에 집적하고, 공유하고

책임분류하고 여러가지 목적과 활용으로 쓰는 것 같은데.


나는 그냥 버전 컨트롤 개념으로 쓰고 있어.


코딩은 멀티 부팅으로 우분투 리눅스로 들어가 코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분투 저장소에 있는 svn을

다운 받아서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자기 컴퓨터에 동시에 구축하고 루프백으로 접근해서 사용하고 있어.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내가 작성하는 코드를 마음 놓고 수정하고 언제 어느때나 원하는 시기에 작성된 코드를 복구하고

원복 시키고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거야. 간단하게 매번 코드를 수정할때마다 백업해놨는데, 시기별로 편하게 복구 시킨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


처음 이 svn을 접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저번 편입후 1학기 때의 일이야.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비쥬얼 스튜디오 호환성 문제때문에 씨름하고 있을 때

자신의 파트를 맡은 누군가가 소스 코드를 전부 날려버렸다는 둥, 전에는 됐는데 뭘 수정했더니 안됐다고 하는 둥의

이야기를 해서 지쳐간다고 프겔에 글을 올렸더니, vita500횽을 비롯해서 많은 횽들이 svn을 써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어.


처음에는 좋구나 하고 말았던 것도 나중에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고 쓸만한 코드로 만들어 나가는게 습관이 되면서 상당히 편리하게 애용하고 있어.


혹시 써본적이 없다면 써봐, 상당히 괜찮아. 많이 편리할거야.


그리고 전체적인 코딩 실력도 많이 늘은 것 같아,


시간을 투자한만큼 느는게 코딩인거 같아.


개인적으로 코딩은 테크닉과 경험 싸움이라는 생각이 점점 짙어져.


처음에는 여기저기 코딩 못하는 애라고 낙인 찍힌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래도 내게 과제나 코딩에 대해서 묻는 애가 많아졌어.


조금 뿌듯하기도 해.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이러한 것들이 아니라.


아무래도 이게 아닐까?


.......내가 요즘 안드로이드를 하고 있어.


이게 무슨 큰 변화인가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


요즘 안드로이드 많이 하잖아, 코딩에 관심 없어하던 사람들도 안드로이드가


돈 많이 벌 것 같다, 모바일이 대세다는 둥의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오던 때도 있었으니까.


그런데 나는 예전부터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 어플에 대해서 좀 많이 무덤덤 한 편이었어.


어차피 안드로이드나 pc나 플랫폼만 차이가 있다뿐이지 본질은 변하지 않을 거고,


그래서 다른 애들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을 하겠다고 해도, 나는 그저 무덤덤하게


평소에 구현하고 싶었던 거나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곤 했거든.


사실 이번에 만들 졸업작품도 개인적으로는 영상처리를 이용한 물건을 만들려고 했엇어.


저번에 넌지시 개념을 이야기했던 TV에 카메라를 달아서 방범 카메라로 쓴다고 했던 걸


방범 카메라에서 알고리즘은 유지하고 아이토이 처럼 일종의 컨트롤러로 쓰는 걸 구현하려고


했었거든. 그래서 기본적인 영상처리 알고리즘 책부터, 많이 들 사용하는 OPENCV 심지어 JMF까지 살펴보고 있었어.

 이걸 어떻게든 임베디드로 구현해보고 싶었거든.


나름대로는 이걸 가지고 개인 적인 충족감과 졸업작품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계산을 깔고 있었지.

그런 그게 마음대로 안되더라고, 졸업 작품을 하려고 여러팀을 수소문 했어,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힌거야.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졸업작품은 원칙적으로 3명 부득이한경우 2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내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지는 애들이 별로 없더라구,

작년에 급수적으로 증가한 안드로이드 졸업 작품을 보고 예상했어야 하는데,

 졸업 작품 제안서가 작성된 팀들 70%가 대부분 안드로이드야.

그리고 나머지 30%은 아직 정하지 않았거나 응용과 임베디드인데,

내가 들어갈 여지가 없는 경우도 있었고, 전혀 일절 관심이 없는 프로젝트도 있었어.


결국 이야기를 하다가, 함께 하고 싶다는 팀이 두팀이 있었는데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하더라고.


그래서 결국에는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어.


그리고 요즘 삼성 소프트웨어 맴버십에 관심이 생겨서 여기에도 한번 도전을 해볼까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의도적으로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서 관심 있는 사람들 모아 팀을


하나 발주했어. 그리고 어제 첫 회의를 가지게 되었는데, 의견을 종합하고 남아있는 시간


팀원의 관심사와 언어지원 능력을 생각해서 결론을 내린 프로젝트도.... 안드로이드 인거야.



이쯤 되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내가 임베디드 개발자가 되겠다고 마음은 먹고서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는 건가 하고 말이야.


그리고 이런 과정이 결국 나중에 내가 졸업을 할 때쯤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하고 말이야.


솔직히 아직 결론이 나질 않아.


결론이 나와있는 건, 어느 쪽도 안드로이드고 결국 열심히 하는 것 밖에는


지금 현실을 타파할 방법이 없다는 것 뿐이야.




내가 천재였으면 좋겠다 끌끌..




난 얼마전에 내가 임베디드 개발자가 되겠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은 쉽게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안드로이드 자체는 싫지 않고 두렵지 않아.


하지만 과연 이 길이 맞는 것인가 하는 고민은 갖게 돼.


과연 1년 후의 미래에는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고민이 돼.


밤이 늦었구나.



횽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혹시 이 글을 읽는 형들 중에서 아직 졸업 작품이나 아니면


어떤 대회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형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해.


내 경우에는 내가 뭘 해아할지 알면서도, 행동이 뒤늦었고 잠시 길을 잃었던 것 같아.


만약 현재의 자신을 수습할 수 있는 형들은 부디 수습을,



만약 이러한 일이 아직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은 형들은 부디


내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남겨.

* 반드시 자신이 목표로 삼은 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는 마음으로 행동하도록 해.
* 테크트리를 따르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직업군을 위해 공부한다는 마음가짐과 행동은 분명 필요해.
* 나는 그게 부족해서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야.
* 내가 만약 조금더 임베디드를 향해서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지금보다 불안감은 덜하지 않았을까?
* 그런 생각이 들어.


또 일이 생기거나 남길 만한 것이 있으면 일기 남길께.


공부하는 형들 힘내.


오늘 일기 끄 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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