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책)


레벨이 1일 때, 디아블로(책)를 만났다.
나는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버렸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디아블로(책)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레벨을 먼저 올려야 겠다"



나는 약한 몬스터(책)들을 무찌르며 레벨을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레벨이 낮아서 상대할 수 있는 약한 몬스터(책)가 많지 않았다.
나는 같은 종류의 약한 몬스터(책)를 찾아다니며, 무찌르고 또 무찌르기를 반복했다.



참으로 바보스럽게 보이는 노가다의 시간으로 느껴졌다.
약한 몬스터(책)를 무찌르고 또 무찌르기를 얼마나 반복했을까?
이럴수가... 어느새 나의 레벨은 향상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중간 몬스터(책)와 맞닥뜨렸다.
허걱... 신기하게도 나의 눈에 그 중간 몬스터(책)의 움직임이 훤히 보이는 것이 아닌가?
어느새 나는 중간 몬스터(책)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을만큼 성장한 것이다.



지금은 약한 몬스터(책)를 상대하며 쩔쩔매지 않는다.
오히려 스릴이 느껴지는 대등한 중간 몬스터(책)와의 결투가 나를 자극한다.

기다려라! 디아블로(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