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마법사책.
그것은 바로 내가 물을 쏟고 혼란스러워했던 책.




마법사책은 입문서로서 필요한 내용들이 알찬꽃게마냥 꽉꽉 가득가득 담겨있다.

하지만 만약, 내가 C언어 책보다 마법사 책을 먼저 집어들었다면,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나 관심을 지속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일반적인 학생들은 수학을 맛 본(?) 상태에서 마법사책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맛보는 것이겠지만,
나는 프로그래밍을 맛 본(?) 상태에서 마법사책을 통해 수학을 맛본다.

수학은 그 기호들만으로 나를 패닉상태에 빠트리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다.
수학의 기호들을 자유롭게 읽고 싶다. 수학의 기호들로 자유롭게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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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수학적 사고로 다다를 수 있는 마지막 단계,
곧 글자(기호, symbol)가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 ... 그렇다고 (수학자들이) 일손을 놓아야 할 까닭은 없다.
글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그냥 글자만 가지고 처리할 일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 헤르만 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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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학을 갈망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
"생각하고 싶다. 수학을 통해서 만나게 될 생각의 세계가 너무나 기대된다."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많은 것들이 눈 앞에 끝없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그것들과 함께 내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두가지 치명적인 핸디캡을 갖고 있다.
"영어와 수학"

아! 난 이것들을 발로 걷어차지 말았어야 했다.
그것이 주입식이든, 기계적이든 그런 것을 따지지 말았어야 했다.
지금 내가 시간을 지불해야만 하고, 필요로 하는 그것이 바로 "기계적이고 단순한 약속의 주입"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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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수학적 사고로 다다를 수 있는 마지막 단계,
곧 글자(기호, symbol)가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 ... 그렇다고 (수학자들이) 일손을 놓아야 할 까닭은 없다.
글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그냥 글자만 가지고 처리할 일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 헤르만 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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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선 글자를 알아야, 글을 읽을 수 있는 것을...
(글을 읽는 것은 그것이 더 쉽고 더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학에서의 시간들, 그것은 프로그래밍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한 시간들이다.
그 이전에 흥미롭고 다양하게 프로그래밍을 경험해 보았다면 물론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서의 시간들, 혹은 그 이후의 시간들을
중,고등학교때 마쳤어야 할 영어나 수학에 다시 쏟아야 한다는 사실은 좌절감을 키운다.
(그리고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 조홍\'  :< )

중, 고등학교의 시간들, 그 긴시간들 속엔 그만한 이유와 목적이 있는 준비된 시간들이다.

오해할까봐 덧붙이자면,
\'책 속에 파묻혀서 공부기계가 되라는 소리가 아니다!\'

다시 오지 않는 그 순수한 시간들은 (요즘 험한 뉴스를 많이 보긴 하지만 -_-)
어려움에 주눅들지 말고, 꿈을 키우며 사이좋고 보람차게 보내되,
수학, 영어는 좀 기본으로 완성해 놓으라고... ㅆㅂㄹㅁ (감정이입 폭발!!!)




결론은 Lisp 랑 python 이라는 언어의 가치를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핫핫핫!!!
ㅋㅋㅋ 좀 짱인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