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횽들아

조금 진지글인데.. 후배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읽어줬으면 좋겠어

사실 나 요번에 컴공을 지원하려고해

근데.. 내가 초등학교때부터 아버지덕분에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둬서

Visual Basic으로 전국대회 금상도 타고 그랬거든

근데 초등학생떄라서 C까진 못해보고.. (너무 어려웠어)

어쩄든 재밌었거든. 뭔가 코드를 짜보고, 생각했던데로 결과가 나오면

그거에대한 만족감.. 그런게 있었어

과학 동아에 어렸을때 읽었던 거에서

카오스이론, 창발이론 이런거 보고 컴퓨터로도 어떻게 잘하면

AI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것도 어린나이에 생각해보고..

왠만하면 그당시에는 꼴에는 진지하게 고민했던거 같아.

근데 중학교와서 허구헌날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만 죽자고 잡고있으니까

부모님이 결단을 내렸지.. 결국 그때부터 난 플그래밍을 못했어

사실 내가 정말로 그쪽길로 하고싶었더라면

집을 뛰쳐나와서라도 했겠지.. 하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어

그리고 부모님이 대학을 잘 나와야 된다 라고 하셔서.. 그말이 맞긴 맞지만

난 그래서 따랐어.. 고등학교 3년 참고 공부를 했고

근데 내가 요번에 고 3이야 횽들.. 그래서 수능을 18일날 봤어.

대충 성적을 보면

연대 컴공이나 고대 정컴을 갈꺼 같은데. (신촌, 세종임.. 자랑할라고 쓴건아니야 ㅠㅠ)

사실.. 컴퓨터 안잡은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지금은 별 관심이 안느껴져..

부모님은 이제와서 자기가 관심있고, 적성에 맞는 과로 가라고 했지만

난 지금와서 내 적성이 뭔지 모르겠어..

다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한다고 할지라도

어렸을때는 당연히 VB같은걸 했으니까 쉬웠던 거겠지만

횽들 얘기를 대충 보면.. C나 Java 이런거 너무 어려워 보여.

내가 다시 예전처럼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횽들은 어떤마음으로 컴공을 지원했어?

정말 진지하게 물어볼께 ㅠㅠ..

내 인생 지금 최대의 고민이야 ㅠㅠ 부탁해 횽들


여기까지 읽어준것만으로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