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ketBullhat 개발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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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llo

2011.01.29 15:16:55

조회 458 추천 0 댓글 3

뭔가 앱스토어에 한가닥 빛이 보여서일까?

내 지금의 파트너 (당시 회사에서 내 사수였고 회사에서 유망주였음.. 그만큼 능력뛰어남)와 나는 엄청 들떠있었던것 같애..

그리고 당시 대화했던 게임을 정말 실제로 개발해보자고 방향을 굳혀갔지..

근데 되게 웃겼던게..

나는 성격이 좀 획일적이야..좋게 말하자면 추진력있지만 좋지않게 말하면 좀 독단적이거나 급한면이 있지..

거기에 비해 내 파트너는 신중하고 꼼꼼했어..안좋게 말하면 너무 신중하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정반대의 성격인데..

둘다 뭔가 그때는 통해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는거야..

지금와서 일하다가 알게되었던건데

우리 둘다 서로 부족한면을 상대방이 채워줄꺼라는 믿음에서 같이 일하기로 마음먹었었더라구 ㅋㅋ

아무튼.......................

그때 바로 게임의 전반적인 컨셉을 잡기시작했어..

사실 컨셉이라기보다는 뭔가 코어한 기능을 한가지씩 제시했지..

내가 제시했던건 좀 추상적이지만 중독이라는 키워드였고..

파트너가 제안했던건 1부에서 썼던 뭔가 시스템으로 기대할 수 없는 랜덤한 결과였어..

이것저것 짜맞추다 보니.. 적군의 무언가를 흡수한다에서

흐름이 \'교배\' 라는 곳에 포커스가 맞춰지더라구..

A라는 개체와 B라는 개체가 교배를 함으로써

엄청난 결과값을 만들순없지만 확실히 뭔가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게 하자...

곤충의 부위만해도 크게 머리, 가슴, 배.. 3부분인데

곤충3마리의 교배교배교배교배교배만 해도..결과값이 커지더라구..이게 결론이였어..

뭔가 확장성있는 시스템만 짜주면 무한정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것같았지..

여기에 뭔가 계속 컨텐츠를 즐겨주려면 육성이라는것 밖에 답이 없더라구..

무한정 교배만 하고있는 게임을 만들 순 없으니까 ㅋㅋ

써놓고나니 너무 순식간에 컨셉이 잡혀져버린것같은데.. 그때당시 아이폰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Werule이라는 게임에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던것같아..

\'시뮬레이션적인 게임을 만들자.....우리색깔로...기존에 조금 보기 힘들었던걸로..\'

지금와서 얘기하지만 개발하면서 알게된건 그거야..진짜 획기적인 게임을 만드는건 정말 힘들고..

살을 덧붙이면서 새롭고 새로운 게임이 만들어지는것같았어..

결국에는 개발중에 장르의 모태가 되는게임을 많이 참고하게 되더라구..ㅋㅋ

육성을 만들다보니 프린세스메이커 하던시절을 계속 떠올리다가 오죽하면 한번 더 플레이까지 했을까...ㅎㅎ

다시 돌아가서..

컨셉이 얼추 나온 다음에 더 웃겼던건 바로 개발에 착수하지 못했던거야..

기존 사용하던 액션스크립트 (플래시개발 언어)를 썼으면 순탄했겠지만......

애석하게도 우리 둘다 Objective-C (아이폰 프로그램 개발언어)에 능수능란한건 아니였거든..

차라리 Objective-C로 해결이 되었다면 그다지 걱정이 없었겠지만 문제는 openGL(그래픽관련 언어)이였지

생판 처음 진행하는 독단적인 게임개발인데 openGL까지 동시에 공부하면서 해야한다........ㅋㅋㅋ

둘다 게임개발이 전문도 아니고..주 업무분야도 아니기때문에 openGL은 우리에게 매우 큰 장벽으로 다가왔어..

3D는 원하지않았기때문에 코어한 부분만 어떻게 공부해나가면서 만들어 보자는게 첫번째 실마리였지..

하지만.. 도서까지 구매하고 이틀정도 지났을까?

이런식으로는 거의 정상적인 시간에 게임개발을 완료할 수 없다는걸 알았지..ㅎㅎ 큰일이였어..

그때 우연찮게 한줄기 빛처럼 다가왔던게 cocos2d엔진이란 녀석이였어..

2D개발을 한다는 가정하에 objective-C 문법만 알고있다면 openGL을 엄청나게 쉽게 쓸수있도록 만들어놓은 강력한 놈이였어..

거기다가 하루이틀정도 써보니까 타임라인(애니메이션의 한프레임 프레임을 주욱~~ 나열해놓은 공간?)과

Sprite(기능없는 그림덩어리?)개념에 익숙한 액션스크립트 유저한테 너무 딱맞게 만들어져있던거야..

그때부터 진도가 쭉쭉나갔었던것같애..

가장 처음했던 작업은 벌레하나 화면에 배치하고 손가락으로 Drag시키는 작업이였지..

[레알 초기모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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