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의 한…30%? 20%? 쯤 단계가 진행되었을때..  

사실 어느 누가봐도 나는 조금 더 일을 해야 할 상황이였는데..

음…회사를 그만둔거에 관해서는 뭐라고 길게 쓸 수가 없네..

어쨋든 파트너와 나는 이 게임을 만들동안 일을 당분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어…

엄청나게 큰 결단이였지.. 우리둘다 마이너스되는 부분이 적지 않았거든..

그 정도로 이 게임을 개발하는데 푹빠져있는 상태였어..

뭐…지금 생각해도 허황된 돈을 벌고자해서 회사를 그만두거나 했던건 아닌것같애..

그냥… 어린나이도 아니고 .. 그렇다고 많이 먹은 나이도 아니지만..

조금 더 늦으면 이런거 못해볼것 같았던것같애..

아무튼…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는 거의 재택근무였지.. 

하지만 확실히 모든것이 잡혀진상태에서 작업을 하는게 아닌

계획까지 해나가면서 개발이 진행되는 상태라 미팅을 엄청 자주했던것같애..

둘이 만날때마다 커피숖에 맥북 펴고 앉아서 장시간 코딩하는건 확실히 무리가 있었기 때문에

미팅을 해서는 어느식으로 컨셉을 잡고 코딩을 하자..라는 가닥만 잡고

계속 집에서 작업을 했던것 같애..

작업이 어느정도 진행될 즈음에….. 엄청나게 골치아팠던게 디자인 이였어..

게임 디자이너를 구한다는게… 뭐 이건 페이도 골치아프지만..

우리가 일단 원하는 그림체랑 비슷하게 나와야하니까………..엄청나게 큰 난관이였지

사실 장점도 많았어..

그린그림이 전세계에 보여지는거니까..( 물론 App을 구매한 사람들에 한해서 …… )

요즘 App디자이너 찾는곳도 많고…

다행히 파트너가 전공이 그림이였거든 ( 게다가 애니메이션 ) 그래서 주위에 알아볼곳은 많았어..

근데 음…마땅히 꽂히는 사람이 없더라구.. (사실 페이도 엄청 큰 문제... )

그 와중에.. 등잔밑이 어둡다고 파트너 와이프분.. ( 나한테는 형수님이지 )도 전공이

그림이였어……단지 우리 둘 생각에  게임디자인은 게임디자인을 해본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편견때문에 말을 안꺼낸거였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어떻게보면 가장 편하게 설명하고 말을 할 수도 있는 사람이고

잘되었을때를 생각하면 모르는 프리랜서보다 아는사람이 함께 일을했을때 느끼는 뭔가도 틀릴꺼 같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