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정도 지난 일인데 후쿠오카 가기전부터 인터넷에서 업소들을 조사해보다가 한국인이면 입구컷당한다는 소문도 들어서 여러 군데 들러보기로 결정함. 일본어로 정식 명칭은 세쿠캬바(セクキャバ)라는 유형의 업소였음.
시간상 2군데 들렀는데 처음 1군데에서 내 일어 억양 듣고는 "혹시 일본인인신가요? 아 한국인이라고요? 죄송하지만 입장 불가능하십니다. Only Japanese" 하길래 다음 업소 찾아감.
다음 업소 건물 밖에서 사이트 할인쿠폰(50분에 4000엔짜리 프리라 랜덤으로 아무 여자 나오는 옵션이었는데, 곧 이 옵션을 경시한걸 후회하게됨. 다음에 업소갈일이 있을진 모르겠는데 비싸더라도 반드시 원하는 여자 지명해야할듯.. ) 보여주면서 관계자한테 입장 가능하냐고 물어봄. 그리고 사이트의 누가봐도 예쁜 여직원 사진 보여주면서 얘랑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그 관계자가 "얘는 인기가 많아서 프리로는 좀 힘들듯요" 하길래 여기서부터 좀 쎄했지만 일단 건물내부로 들어감. 업소는 2층이었음. 관계자가 친절하더라. "위치가 좀 난잡한데 있죠? 들어오기 힘들테니 같이 따라오세요" 하면서 같이 데려가줌.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까 업소 입구에 관계자로 보이는 또 다른 남자가 있던데 그 남자한테도 사이트 쿠폰 보여주고 4000엔 지불하니까 관계자가 "만나고 싶은 여자 타입 말씀해주세요" 하니까 내가 사이트의 누가봐도 예쁜 여직원 사진 보여주면서 이런 여자랑 만나고 싶어요 하길래 관계자가 알겠다고 함. 그 후 내가 혹시 주의사항 있는지 물어봄. 그러더니 관계자 왈 "상반신만 터치 가능하고 하반신은 NG입니다." 하더라. 그 후 진짜로 입장.
입장하고나서 과연 어떤 여자가 나올지 일본업소는 어떤 곳인지 두근두근하면서 기대했는데 왠 개뚱녀가 나오더라. 보자마자 식겁함. 개뚱녀보는 순간 (아 시발..일반 지명이 프리 지명보다 가격이 1.5~2배 더 비싼 이유가 있었구나. 사이트 여직원들 목록 중엔 예쁜 여자들만 있길래 랜덤으로 지명해도 괜찮겠구나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얼굴을 공개 안 한 여자들도 여럿 있던데...설마... 하아...외국인이라고 통수맞은건가...) 하는 생각이 급하게 들었음.
그 후 나는 급격히 냉정해지면서 겉으로는 태연한척 호감있는척 했지만 속으로는 빨리 탈출해야지 하는 생각만 죽어라 함.
그 뚱녀가 내 몸 위에 올라타기도 하던데 정신나가는줄 알았음. 젊은 여자랑 바로 옆에서 얘기해도 하나도 안 꼴릴 수 있다는걸 그때 첨 느낌.
그리고 그 뚱녀랑 이런저런 얘기(한국 관련 얘기함. 자기도 영화 아저씨 봤다면서 한국어는 안녕이랑 아저씨밖에 몰랑 대충 이런 얘기 함) 하면서 탈출각 보다가 갑자기 뚱녀가 드링크(3천엔짜리) 사달라는거임. 그래서 고민하니까 뚱녀가 "나야메~나야메~"(고민해~고민해~ 라는 뜻) 하면서 애교부리길래 잠시 화장실갔다오겠다며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자리를 뜸.
그리고 입구로 돌아가서 관계자한테 중간퇴장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는 답변 듣자마자 바로 문열고 도망침. 관계자가 "그 정도로 즐겨서 괜찮아~?" 하고 물어보지만 괜찮다면서 박차고 건물밖으로 나감.
그 후 뚱녀랑 밀착했던 끔찍한 기억들을 지우기 위해 3시간 가량 후쿠오카 밤거리를 걸어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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