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5살이고 지금은 전혀 다른방식의 인생을 살고있긴한데

본인 고등학교시절에 얻은 깨달음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음

고1까진 성적이 매우 우수했음. 나름 내신 1,2등급으로 도배되고 모의고사 1등급깔고가는 괜찮은 상위권의 학생이었지

근데 2학년부터 공부에 완전히 손을 놓고 4,5등급

3학년땐 8,9등급 나오는 과목이 생길정도로 막장으로 갔었음

여기에 대한 얘기를 짧게 해보려고 함

1>2학년올라가는 과정에서 본인은 나름 큰 깨달음과 함께 아주 깊은 회의감을 느꼈음

그건 바로 사회가 '웬만한건 돈으로 다 해결이 된다'라는 씁쓸한 현실이었음

1학년떄까지만해도 엉덩이싸움 오래가져가서 공부 열심히 하는놈이 승자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우연히 재벌가 자녀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보게됨. 재벌가 뿐 아니라 그냥 집안 좀 사는 금수저 자녀들의 학창시절

얘네는 이미 중고등학교때부터 영미권으로가서 1년에 수천만원씩하는 비싼 사립보딩스쿨을 다님

거기서 쉬엄쉬엄 적당히 공부하면서 적당히 좋은 인맥쌓고 사교하고 취미활동도 여유롭게하면서

비싼 ib, ap과목 원없이 골라듣고, 고액과외로 sat 에쎄이 첨삭받아가면서 말그대로 '쉬엄쉬엄' 입시를 함

그리고는 1년에 1억씩하는 비싼 영미권 사립명문대를 진학함

자 비교해보자. 한국에서 수능치뤄 대학가는 애들하고 쟤네들하고 절대적인 학업량 누가 많을까? 한국입시하는애들이 압도적으로 길다

근데 인풋대비 아웃풋은 저렇게 돈쳐발라서 사는애들이 훨씬 좋고 쌓이는 인맥도 다르다

난 이걸 깨달았을때 너무 큰 현타가와서 공부하는게 맞나싶더라... 그래서 그당시에 손을 놔버렸었지

결국 공부열심히해야한다 이런건 다 가스라이팅이고 일단 좋은 터에서, 좋은 환경에서 시작하면 덜 고생하고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거. 그리고 그 환경에 들어가기위해선 돈을 쳐발라야한다는거

쟤네는 그렇게 세계적인 명문대 비싼학비주고 나와서 어떤 직종을 가도 한국의 직장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고 살음. 혹은 한국돌아와서 부모님밑에서 사업배우거나

쩝... 그때는 아무한테도 이런말 못했는데 그냥 속으로만 느끼고 그랬지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집안이 저런애들에 꿀릴정도로 못살지 않음. 나중에야 알게됐지만 그냥 부모님도 나도 정보력이 부족했었던것 뿐

그래서 지금은 나도 돈 쳐발라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인생을 살고있고 실제로 이게 훨씬 아웃풋이 좋게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