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나라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나라는 가장 착각하고 있는게
대통령께서 좋아하는 건축토목에 비유하자면 프로그래머를 공사판 현장 인력쯤으로 생각하는거 같다.
공사판에 현장 인력 늘리면 물론 일 빨리 끝내고 시간 대비 품질도 좋겠지.

문제는 프로그래머가 공사판 현장 인력이 아니라는거다.

구지 비유하자면 프로그래머는 현장 인력이 아니라 건축설계사겠지.
설계 인력 아무리 늘려봐야 품질 일정 수준 이상 안 좋아진다.
억지로 빠르게는 되겠지만 거기서 제일 잘난 사람이 혼자서 공 들여서 한 것보다 품질이 좋을리가 없다.
거기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필요 이상으로 사람이 많으면 불협화음 밖에 나지않는다.

이걸 깨닫지 못하는 이상 우리나라 소프트웨어는 마케팅이 아닌 품질로 외국 제품을 이기기 힘들다.




갑,을 이야기를 하자면

미국에 유명한 곳들은 프로그램 만들 때, 우리가 소위 갑이라고 불리는 애들하고 동급 또는 그 이상인 애들이 직접 만든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프로그래머는 공사판 현장 인력이 아니라 설계사다.
저런 사람들이 정식으로 배운 것들로 알고리즘 새우고, 프로그래밍하면
소위 을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마다 잠깐씩 모은 지식으로 이기기 힘들다.

그런데 우리나라 갑들은 주로 시키기만하고 직접 만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못만드는 것도 아니다. 간혹 직접 제작에 관여할 때는 레알 퀄리티 甲이 나온다. ( ex)넥슨 공동 창업자 송재경 )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갑들이 관리만 한다.
이것 또한 우리나라 회사들이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학력 이야기를 하자면

대학 나오고도 실력이 없는건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미국 이야기를 꺼내자면 UCLA에서는 4년만에 졸업 학점 따고 졸업하는게 힘든 일이라더다.
학점으로 전쟁을 치루는거지.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냥 4년만에 졸업 학점 적당히 따고 졸업하잖아.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입시처럼 학점 전쟁을 치른 미국 애들하고 우리나라 애들하고 
최고 output은 둘째 치고, 최소 output이 어디가 높을거 같아?

예전에 내가 들은 이야기 중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출신 대학생들하고 현 국제정보올림피아드 대표인 고등학생하고
실력 테스트해보니 고등학생이 앞서더란다.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지...

그렇다고 고졸이 실력 없다는건 아니야.

내가 미국가서 본 학생 중에 스스로 CEO라 적힌 명함을 준 사람도 있었어.
웹분야였지. 난 처음에 왠 CEO하면서 웃었지.

그런데 명함에 홈페이지 가보니까 내가 크게 착각한거더라.
사이트 제작 의뢰를 3번이나 맡았던 경력자였어.
거기다 더 놀라웠던건 뭔지알아? 17살(만 16세) 밖에 안됬어.
17살이 혼자서 사이트 3개를 의뢰 받아 만들었다고.
( 링크 참조 - http://www.jadaizarani.com/ )


이것처럼 어디를 가든지 실력이 무조건 학력이 비례하지는 않아.
하지만 나는 적어도 최소 실력은 학력에 비례해야한다고 생각해.




주저리 너저리 적다보니 말이 이상해졌네.
나중에 시간나면 수정해야하겠지만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덧글 보면서 수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