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의 의미가 이상해짐

[성대아싸]

2011.10.18 22:41:51

조회 318 추천 0 댓글 16

오늘 기사를 봤는데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학교에선 얼마나 가르치고 있느냐 해서

서울대도 55% 밖에 안가르친다는 병신맛 나는 기사를 봤어요

뭔가 이상해졌음

학교는 기업에 인재를 공급하기 위한 서플라이디팟 으로 전락해버린게요

아니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게 변해버린게요

가르치는 커리큘럼은

컴퓨터 학문에 있어서 근본적인 원리, 이론을 배우고 있고

당연히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공부를 하게 되면

소프트웨어의 퀄리티가 달라질꺼라 생각해요

뭐죠? 서울대도 55% 밖에 안가르친다 기사를 보니까 어처구니가 없어서..

학교는 전혀 엉뚱한걸 가르친다 는게 기사의 주장인데

해서 기업이 요구하는 사항을 보니까 C, C++, java, php .. 등등 언어기반

뭐죠 그 기자는 장난하는건지...

뭐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프로그래밍 언어론 배우면 모든 언어 다 배운거라고 체크해야 되는거 아닌가열 ㅋ

웹은 전산분야의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병신같은 수업(html, php 로 홈페이지 만들기수준) 그만하고

아키텍쳐나, 소공적인 측면에서 수업을 했으면 하긴해요

그래도 그렇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한동안 휴학하다가

복학하고 \'문제해결기법\' 이란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러 갔었어요

이 수업은 그냥 알고리즘이랑 똑같은거에요

그때 아싸처럼 지내다가 컬쳐쇼크를 받았던게

다른 애들이 말하는거 듣고나서요

"교수 완전 치사해 ~에서 나온 코드를 변수 위치 바꿔서 냈더라?

코드 다 외워서 발견했음 ㅋㅋ"

코드를 한글자 한글자 외웠대요!! 헐 ㅋㅋㅋㅋㅋㅋㅋㅋ

소팅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냐가 아니라 글자를 외운거에요

전공수업 들으면서

팀 플젝 하면서 , 프로그래밍으로 말 통한 인간은

딱 2명이에요 , 진짜 2명 밖에 없었어요

제가 잘나서 그런게 아니라 ,

학생 대부분은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어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돌아갈까, 테크닉 같은거 고민해보지도 않아요

걍 덕지덕지 붙여놔요 , 찰흙 붙이듯이

작고 이쁘게 만들면 좋을텐데

덕지덕지 발라놔서 덩치크고 못생긴놈을 만들어요

그리고 하는 소리는

\'왜 그런걸 해? 그런건 코더가 하는거지\'

이런말 하는 애들 볼때마다 한심 스러워요

플젝 팀 만들면 처음 보자마자 하는 소리가 이거에요

\' 예전 선배가 해놨던 소스가 있는데요...\'

그래보자 해서 보면 병신이에요

병신같은 기자처럼 커리큘럼이 엉뚱한것도 절대 아니고

기업들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것도 아닌거 같고

인간들의 인식이 이상해져서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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