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게임 중독이 심하다고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게 왜 그런거라고 생각함?
우리나라 게임들이 중독성 쩔게 정교한 마약같은 의도로 만들어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정말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면 개발자가 돈밖에 모르는 수전노 악마같은 모습으로 느껴지겠지.
하지만 봐봐 개발자들은 보통 순수해. 니들도 게임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은 한번쯤 있을거야. 개발자도 똑같애. 그냥 재밌는걸 만들어보고 싶어서 공부하고 취업한 거 뿐이라고.

오히려 부분 유료화에서 돈을 쓰게끔 유도하는 영업부 인간들이 표독하다면 표독하다고 할 수 있는 거지,
마약같운 게임을 만든다? 누구도 그런 목표로 게임을 만들진 않아.

그럼 뭐가 문제냐? 미국 일본 같은데는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청소년 성폭행 범죄율도 낮고 정부가 특별히 게임 규제도 안해. 거긴 아예 민간기구가 심의를 맡음. 우리나라는 정부가 사전심의를 하지.
대신 미국은 부모가 자기 자녀가 무슨 게임을 하는지 알고 있어. 같이 하기도 하고. 자료찾으면 나옴.
비단 미국 예를 들지 않아도 우리나라는 어때?
먹고살기 위해서 맞벌이가 필수. 그러니 할머니가 애를 키운다.그게 안되면 탁아소에 맡기거나 뽀로로 쳐틀어주고 집에 혼자 방치. 아니면 학원 뺑뺑이를 돌리지.
그렇게 애가 커서 초딩 중딩이 되고 그럼 부모랑 친밀감을 느낄 수 있을까? 게임 그만하라고 해봤자 대들거나 방문닫고 틀어박히고 그러겠지. 왜냐? 부모가 아이의 인격 품성 등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채 애가 자라버린거지.

만약에 게임이 없었다면 현재의 청소년 문제가 없었을까? 아냐 똑같애 단지 게임이 아닌 다른 걸 하겠지. 내말은 게임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는 거야.

부모가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러면서 올바른 성품과 자제심 인내력 사회성 등을 갖춘 사람이 되는거지.
쳐방치해놓고 오직 공부 잘해서 성적만 나오면 된다. 이렇게 하는데 무슨 올바른 인격 배양 얼어죽을.
게임에 장점이있냐? 그건 나도 몰라. 그럼 게임이 나쁜거냐? 그건 아니지. 쓸모없다고? 가요나 미술이나 소설은 왜있냐? 시간 낭비지. 뭐하러 그런걸 보고 들어? 공부해야할 시간에.

요점은 게임의 중독성이 아냐. 왜 아이들이 올바른 성품과 자제심을 갖지못하고 게임에 몰두하느냐야. 부모가 아이의 성장과정에 관심을 갖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빡센 현실이 문제라고.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세계 탑클래스인거 다들 알거야. 울나라 국가별 청소년 행복지수 꼴찌하는거 들었지? 공부만 쳐하라고 강요하니까 그런거야. 성적 안되면 먹고 살기 힘드니까.
현재 우리 사회의 구조가 부모 자녀 모두를 지옥의 헬로 몰아넣고 있는거라고.

디버깅 다들 하잖아? '증상을 고치지말고 근본 원인을 찾아 고쳐라' 라는 말 다들 알거야. 게임이 원인이냐? 게임 없애면 다돼? 청소년 게임 과몰입은 그냥 지금 곪고 곯은 사회문제 때문에 드러나는 증상 중 하나에 불과해.

게임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냐. 중립적인 매체야. 매체의 프레임에 이끌려 시발 게임계 절망ㅠㅠ 이러면서 꿈 포기하는 형 있으면 다시 생각해보길 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