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스타 게임업체 채용박람회 갔는데, 넥슨 비롯해서 좀 규모 있는 회사는 두어개 밖에 없고

나머지 회사들은 사원 100명 이하의 중소기업들 밖에 없었는데 그 중에는 사원이 2, 3명 밖에 없는

그런 회사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사원 20명짜리 회사 부스 가서 바로 한방 날렸지.

"C, C++, 자바에 win32api, mfc, opengl, directx 다 한다 이정도 되면 붙여 줌? 초봉 얼마임?" 이러니까

"씨발년아 게임 만들어 봄? 4년제 컴공 새끼들 게임 안 만들어봤으면 꺼져. 2년제 게임학과 뽑음ㅋ" 이러길래

"병신새끼야 우리가 만드는 게 좆병신들 게임만드는 거보다 빡셈. 게임 한 3개월 쳐다보면 다 만들 듯ㅋㅋ"

이러니까 "즐 ㅋㅋ" 하면서 꺼져라던데.



이 회사는 만든 게임도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유령회사 같은데 왜 이렇게 게임 만들어 본 신입을 뽑으려고 하지?

막말로 4년제 학부생이 더 하면 더 했지 못하진 않을텐데, 왜 이렇게 꼭 굳이 게임학과에서 게임 만들어 본 애들을

선호하는지 모르겠음. 4년제 학부생들이 3개월만 공부해도 더 잘 할거 같은데, 학교 부스에 내놓은 게임들 보면말야.


여튼 걍 게임회사 버리고 지금 취직된 네트워크 보안업체 가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