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만큼은 노동자, 하청업자, 개발자에게 지지받는(유력 대선후보 중 한 명은 프로그래머 출신이라 개발자의 애환을 잘 안다지?) 후보를 못 찍게 하려고 무조건 철야근무 시키는 IT 회사들이 많을거라 예상된다.

그래도 12월 19일 이 날만큼은 회사 땡땡이 치거나 일부러 지각하는 한이 있더라도 꼭 투표를 해서 윗사람들을 엿먹여야 한다.

하루 빠지거나 지각한다고 해서 당신들을 쉽게 자르지는 못한다. 고급 두뇌임에도 불구하고 싼 값에 부릴 수 있는 노예를 구하는게 말처럼 그리 쉬운 일도 아니고, 정말 뛰어나거나 눈치 빠른 프로그래머들은 그냥 해외로 나가려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장은 최대한 당신을 붙잡아 두려 할 것이다.

만약에 투표 하고 늦게 출근하거나 회사 땡땡이치고 다음 날 출근하는데 사장놈이 태클 걸면 이렇게 답해주면 된다.

"너 같은 X끼 존나 사람 짱나게 해서 엿먹이려고 투표하고 와서 늦었다, 어쩔래!!!"

확실히 장담하건데 국민의 기본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일 하루 빠지거나 지각하고 이렇게 대답한 거 가지고 당신들을 쉽게 못 자른다.

비리를 저지르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게 아니라 단지 투표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하면 그건 엄연히 근로기준법 위반이므로 얼마든지 고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