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연영과 가고싶어서 남들공부할때
난 알바하고 학원비벌어서 연기학원 다니고
실기보고 연영과 입학했다...그당시엔 184라는 키와 쫌 호감형 이미지가 그나마 재산이라면 재산이었을까
없는 집안에 손 안벌리고 그냥 입학해서
학교다니다가 군대갔다.
전역하고나서
연기 외 특기도 만들어보겠다고 노래학원도 260만원씩 박으면서 다녔었는데..

말하자면 길고 생각하기싫은데
어쨌든 좌천됐다.

그래도 자살안하고 인생포기안하고 살아있다.

아씨 생각하니까 또 짜증나고 서글프고 공허한데
여튼 그래도 인생포기하긴 싫었다.

하지만 반포기상태지...왜냐면 아무것도 모르겠다
예술전공이 뭐 컴퓨터를 알겠어 무슨 기술이있겠어

다만 지금 입에 풀칠 하면서 다니고있는 직장은
주5일제 9시반 출근 ~ 6시~7시 퇴근
실수령 190 이고

뭐 목표는 없지만 적금쫌씩 들고 현금으로 통장에도 쫌씩 모으고있긴한데

솔직히 내가 여기서 고졸신분으로 작은회사사무실에 현실 안주하며 살수는 없을 것같다..

예체능하다 망하면 자살하라는데

암만 꿈잃은 인간쓰레기여도
가족도있고 결혼도 해야되는데

인생포기하기싫어서 뭐라도해야겠다...

근데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
부탁인데 자살하라곤 하지말아라 가족이랑,

돈많고 좋은차 끄는 오빠들 대쉬 다 거절하고,

이런 찌질이 궁상맞은 예체능 중퇴생 뭐가좋다고
2년째 만나주는 대기업 들어간 여자친구 생각흐서라도

뭐라도 해서 인간처럼 좀 살고싶다.

프로그램 갈쳐주는 학원다녀서 고졸프로그래머하라던가

전문대 야간가서 기술배우라거나 그런말 해주던데

나 뭐하면 좋겠냐? 뭘 해야될지 감이안잡혀서..

예술을 다시할 상황은 아니어서 그런다..


욕해도좋으니 실속있는 조언좀 부탁한다

진심 고개숙여 부탁한다

취갤에도물어보고 여기도 또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