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프겔 들어오는데 뭔 문제인지 로그인이 안되..

 회사에 신입으로 막 입사했던 나는 수습기간이랍시고 잉여잉여 하고 있었어.

 그렇게 수습이 다 끝나갈 때 쯤 되어서 (아냐 사실은 한달정도 남아 있었어 -_-;;) 높으신 분이 나를 부르더라고...

 헐? 높으신 분이 신입찌끄래기한테 무슨 볼일이지? 라는 의문을 품고 일단 독대를 하게 되었는데, 그분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더라.

 높으신분 : xx씨 이제 들어오신지 얼마나 되었죠?
 나 : 예.. 조금 있으면 두달이 되어 갑니다만..

 높으신분 : 그렇군요.. 벌써 두달이군요. 그렇다면 xx씨!
 나 : 예?!

 높으신분 :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좋은 기회입니다.! 용역을 가세요!!!
 나 : 헐?!.. 예.. 갈게요;;; 근데 용역들어가면 저는 길바닥에서 자야 하는데요?!?!?!(월세살 돈없음;;)

 높으신분 : 괜찮아요. 우리는 그렇게 무자비하지 않습니다. 물론 방을 하나 얻어 드리겠습니다. 안심하고 용역을 가세요!!!
 나 : 에... 네 가겠습니다.;;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고...)
 높으신분 : 훌륭합니다.!!! xx씨 용역을 가세요!!

그날 하루 종일 높으신분의 방에서는 "용역을 가세요!!!" 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여하튼 이런 사정으로 우리회사에서는 어느 회사로 용역을 나갈 3명의 전사(?)가 선택되었어.. 

 파티구성은 심플해 그냥 하수 중수 고수 한명씩이었지.
 고수 : 박사출신 경력 7년
 중수 : 석사출신 경력 4년
 하수(나) : 경력(?) 그거먹는건가요? 우걱우걱...

여하튼 갑에게 인력에 대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영업하시는 분은 내 경력이 조금 마음에 안들었나봐; 조금이라도 경력을 부풀릴 것을 요구하더라.
아무래도 너무 생초짜가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나봐.

여하튼 시키는 일이니 우쒸우쒸 하면서도 나는 내 경력을 뻥튀기 하기 위해 졸업연도를 조작하려고 하는데 아뿔사...;; 나는 손을 들고 물었어

나 : 영엽님.. 저는 아직 졸업 안했는데요...?
영업 : 허걱;;;;

나 : 제 학력을 고졸이라고 하면 경력을 넣는게 가능하긴 합니다만;;
영업 : -_-;; 아... 그렇게 하면 제 목이 달아날지도 모르니 그냥 이번달에 입사했다고 쓰세요;;
나 : 네;;;

결국 나는 뻥튀기는 커녕 원래 있던 경력(?) 도 삭감(?)된 상태로 용역에 들어가게 되었지.

여러가지 다이나믹한 역경을 거쳐서 일단 지금은 용역일을 하고 있는 중. (위에 두명만 ;; )

그런데 나는... 씐나게 노는 중이고 ?!  (사실은 도움이 안되니까 방치중 ㅋㅋ)

후아.. 뭔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은데, 이것저것 보안(?)이 걸려서 말을 못하네;; ㅋㅋ

나중에 재미있는 일 있으면 더 올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