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급식식단이 전달 마지막날에

그다음달 한달간의 급식식단이 쭉올라왔음

그래서 그 식단을 출력해서 반마다 붙여뒀었는데

고2여름방학에 할일도없어서 학교에서 방과후활동하다가

그날이 7월 마지막날이였는데

8월달 식단을 조작해보자는 생각을 함

배드민턴부였는데 이게 부마다 각자 사용하는 교실이 정해져있어

교실에 각각 한대씩 컴퓨터가 있었음

그래서 배드민턴 치다가 교실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켰지

일단 그러면 학교홈페이지의 관리자 id를 따야하는데

xss냐 sql injection 이냐 였는데

괜히 sql injection 을 시도했다가 로그에 남으면 잡힐것같아서

QnA 게시판에 플래시가 올라가지길레

플래시안에 xss 스크립트를 코딩후에 마치 사친처럼 보이게해놓고

학부모가 질문한듯이 올려뒀음

문제는 그게 그날 관리자가 보냐 안보냐인데

안보면 .. 계획은 실패여서

조마조마하며 보는데 다행히 봤음

학교홈페이지 세션이 암호화되있을턱이 없으니 관리자세션으로 로ㅋ그ㅋ인 ㅋ

그리고 급식식단이 올라오길 기다리고

올라온후 30분정도 경과를 지켜봤다가

이제 수정을 시작했지..

랍스터.. 샥스핀 .. 1등급한우 .. 참치대뱃살초밥 등등

비싼요리로 범벅을 해놓았음


그리고 다음날을 기대하며 집에갔지 ㅎㅎ


다음날 학교가 벌컥 뒤집혀짐

애들이 진짜냐고 급식실에 엄청나게 물으러가고

나는 그 사태를 즐겼지 뒤에서 ㅎㅎ

근데 결국 누가 조작했다는사실이 들통나서

난 개쫄고있었는데

근데 범인을 색출해야하는데

방과후 활동시간이라 누가 컴퓨터를 썼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걍 미제 사건으로 남아버림


잼썼음 나름 나혼자 재미있던일이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