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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ggan

2013.02.21 04:12:35

조회 290 추천 0 댓글 3

출처 :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programming&no=196987

이건 음주를 한 상태에서 코딩해 본 적이 있는 사람만이 공감 할 수 있는 내용일 지는 모르나 대부분의 개발자에게 도움이 되는 글일 것이다.

많은 개발자들이 직접 경험해 보았겠지만

두뇌회전은 혈중 알콜 농도가 올라갈 수록 높아지게 된다.

필자의 경험상 혈중 알콜 농도가 0.02%가 넘어가는 시점으로부터 두뇌회전이 매우 빨라지는 것을 체감 할 수 있었다.

이는 곧 광속코딩으로 진입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되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경험상 혈중 알콜농도가 0.06% 를 넘어가면 오히려 오타의 증가 및 촉각의 둔화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로, 음주를 통한 코딩 효율의 증대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선 음주코딩의 장점으로서는 일반 음주시 행동패턴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의 회복을 들 수 있다.

이는 밀턴 에릭슨의 최면이론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의 상승이 곧 코딩 효율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집중력과 기억력의 증대로 인해

자신의 스킬을 적재적소에 지신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떠올려보라, 궁극의 스킬을 무의식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자신을! )

또 다른 장점으로 비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얇아 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프로이트의 비의식 이론에 따르면,

인간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비의식에서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기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는 개발자가 봉착한 문제에 대해 꿈속에서 버그를 잡는다거나 다음날 아침 해결 방안이 떠오른다거나 하는 방향으로 발현되는데, 이는 비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두터워 비의식에서 해결된 문제가 의식으로 전달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허나 음주 상태에서는 그 경계가 얇이지므로 소요시간이 매우 짧아지게 된다. 그로 인해 문제 발생과 동시에 해결방안을 마련할수 있게 되어 빛과 같은 코딩속도 속에서도 봉착한 난관을 아무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음주 후 코딩은 개발자를 깊은 트랜스 상태로 유도하게 되는 바, 이로 인해 시간에 대한 인지 왜곡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이 음주 후 밤샘 코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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