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각에 치여 살고 있다. 그래. 우리는 언제나 잊어버린 것에 대해 생각하지...

그것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되는 순간, 그대는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대는 보다 나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잭 프로스트(그랜트 모리슨, 'The Invisibles')

아바타 스톰은 다른 모든 트래디션의 일원들에게 그들의 목적을 다시 고려해보게 했다.

VA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디지털 웹의 화이트아웃(whiteout)은 그들 컴퓨터 기반의

트래디션들에게 거대한 손실을 안겨주었지만, 그것은 또한 하나의 기적을 가져다주었다..

그들의 힘의 근원이었던 세상에서 내팽개쳐지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근원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그 속에 담긴, 근 일 세기에 걸쳐 이루어져온 뉴 월드 오더의 세뇌를 발견했다.

교묘하고 교활한 정신 과학이 어뎁트들의 과거를 다시 쓰면서 테크노크라시가 두려워하는 것,

그들의 진정한 근원을 감추려 했던 것이다.

어뎁트들은 이제 더 이상 자신들을 새로 생겨난 신참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의 뿌리가 테크노크라시의 기원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어뎁트들의 오랜 구전인 "정보는 자유를 원한다." 라는 말과 같이, 그들은 그들 자신에

대한 진정한 정보를 얻었고, 그로 인해 그 구전을 보다 깊은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숫자의 이름으로

어뎁트들은 세상을 수학적 요소로 바라본다. 그것은 버베나들의 신비한 언어처럼 매혹적이거나,

할로우 원들의 고딕풍 상상과 같이 로맨틱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것의 잠재력은 실로 거대하다.

TV를 볼 때도, 비디오 게임을 할 때도, 인터넷을 사용할 때도-당신은 정보를 체험한다.

0과 1들로 이루어진, 올바른 곳에 자리할 때만 의미를 갖게 되는 정보를.

이러한 생각을 세계의 블록을 쌓아올리는 데에 적용하면, 당신은 기적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어뎁트들은 그들의 컴퓨터에 기반한 고정관념을 뛰어넘었다. 

그들은 전화를 통해 디지털 웹에 접촉하고(그 효과는 당신이 '매트릭스'에서 본 것처럼 멋지다)

중력을 뒤틀고 전기 소켓에서 번개를 뽑아내며, 바이러스성 언어로 당신의 마음을 바꾸고,

음악을 통해 '현실' 을 열게 한다. 물론, 아직 컴퓨터도 이용한다.

그들은 가장 멋진 친구들이고, 가장 거만한 짜식들이며, 그러고 다닐 권리가 있는 녀석들이다.

그들은 어뎁트들이다.

- 테마(Theme) :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Deus Ex Machina: 1. 라틴어로, '기계의 신'을 뜻함. 2. 어뎁트들의 은어로, 

의미는 "우리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자들이다" (We Are the Ones Who Change the World)

- 은어 전문 블로그에서. 저자 불명.

아주 적은 사람들만이 이성론이 처음 세상을 휩쓸었을 때를 기억한다.

그 시절 그들에게는 인간이 진정 세계를 이해하는 그 날에 대한 상상의 즐거움이 있었다.

그 즐거움은 어디로 갔는가?

그것은 상상력도 유머도 없는 녀석들의 군홧발에 짓밟혀 짜내지고 말았다.

버추얼 어뎁트들은 세상에 다시금 신비(Wonder)를 되돌려주고 싶어한다.

그들은 사람들의 꿈과 상상을 모아들여 리얼리티 2.0을 코딩하고 있다.

그것이 탈출구도, 도피처도 아닌, 모든 사람들의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그것을 테스트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받을 때, 모든 코더들은 그것을 안다.

그리고 리얼리티 2.0이 기동되는 순간, 당신의 꿈은 현실로 다운로드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직 그 순간만은, 꿈은 생생한 실존으로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 분위기(Mood) : 빼앗겨버린 꿈

어뎁트의 오랜 선배들은 테크노크라시에 '숫자로 이루어진 세계'라는 발상을 제공했다.

그러나 무섭게도, 테크노크라시는 그 전제를 그들의 권력과 지배를 위해 뒤틀고 오염시켰다.

유니언은 다양성의 잠재력 대신 모든 인간을 0과 1로 격하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어뎁트들은 모욕당하고, 공격당한 끝에, 마침내 테크노크라시를 떠날 것을 강요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트래디션으로 전향했다. 어뎁트들은 트래디션이 자신들을 이해하고,

새로운 동료로써 받아들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트래디션마저 그들을 의심했으며, 종종은 대놓고 적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새로운" 트래디션의 일원을 바랐음에도 불구하고, 아홉 트래디션의 의회는 여전히

그들을 공격함으로써 테크노크라시의 잔혹행위에 대한 보복을 행했다.

어뎁트들은 마치 희생양처럼, 간편한 화풀이 대상처럼 취급되었다.

그것은 큰 실수였다. 버추얼 어뎁트들은 자신들이 가진 힘을 인지하고 있으며, 절대 

때리면 때리는 대로 두고 보는 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테크노크라틱 컨벤션이

그들의 위대한 역사를 싸구려 잡담으로 격하시키는 것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들은 트래디션이 자신들을 선택받은 자들로 여기는 것 또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기나긴 악몽은 반드시 끝나게 될 것이고, 어뎁트들은 그 악몽을 끝내는 이들이 될 것이다.

아바타 스톰은 수많은 마법사들을 지상에 갇히게 했고, 어뎁트들을 일으켜세웠다.

이 현실이야말로 그들이 싸워야 할 전장이다. 

버추얼 어뎁트. 테크노크라시를 일어서게 한 이들은, 

이제 기계의 신(Deus ex machina)의 이름으로, 그들을 파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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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사전(Lexicon)

생략 현상(abbreviations) :시간을 아끼기 위해 어뎁트들은 많은 단어를 생략한다.

트래디션(Traditions)은 "트랫"(Trads), 컬트 오브 엑스터시는 "CoE" 같은 식으로.

또한 글자 대신 숫자를 쓰기도 한다. "to" 대신 2, "ate"는 8 등등.

예시 - "H8 Technos? Call Rentadepts."

(아마도 "Hate Thechnocracies? Call Rentadepts." 일 것으로 생각됨.)

Alt : Alternative Lifestyle의 줄임말.

어뎁트 내에서 정치적인 성격을 가진 팩션들을 가리킨다.

시쳇자루(Bodybags) : '사람'을 깔아보는 의미에서 쓰는 단어.

코딩(Coding) : 특정 대상의 행동을 미리 설정해둔 대로 고치는 행위.

일반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쓰이지만, 현실을 바꾸는 마법에 대해서도

사용된다.

디지-웹(Digi-web) : '디지털 웹'의 줄임말. 버추얼 스페이스 내에서 만들어진 환경을 뜻함.

엘리트(Elite): 버추얼 어뎁트 혹은 비범한 수준의 천재를 가리키는 말.

해커(Hacker): 코딩을 하고 있는 어뎁트.

하이퍼스피어(Hypershere): 현실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물리학의 한 방식.

시간과 공간은 하이퍼스피어의 '경계(Boundary)'에 존재한다.

버추얼 스페이스는 이 안쪽에 들어 있다.

키보(Kibo): 지식은 들어오고, 그밖의 잡것들은 나가라(Knowledge in, Bullshit out).

어뎁트 속어로, 정보 수집을 잘 하는 이들을 뜻하는 말.

일종의 저주로도 쓰인다-"키보에 묻히다Buried in Kibo."는 "Buried in bullshit."

과 같은 의미이다.

찌질이(Lame): 어뎁트가 아닌 이, 혹은 막 어뎁트가 된 이를 가리킨다. Lamer도 같은 의미이다.

Meatspace: 일반 시공간. 'Realtime'도 같은 의미이다.

틀린 철자 사용(Misspelled words): 어뎁트들은 필터와 감시자들의 검색을 피하기 위해

관습적으로 틀린 철자를 사용한다. fu*k을 phuck이라고 쓴다거나, shit을 $h!t으로 쓰는 것이

주로 이런 경우이다.

버추얼 스페이스: 하이퍼스피어의 안쪽에 있는,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단절된 세계.

버추얼 스페이스는 디지-웹을 포함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