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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올림여2

병아리(221.154) 2013.03.22 14:29:23
조회 46 추천 0 댓글 0

오더 오브 리즌의 대두(The Order of Reason)
 
B00ksmart의 주변에 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는 갑자기 지구가 자신에게 확 가까워짐과
동시에 머리카락과 로브가 휘날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어느새 그가 서 있는 곳은
끝없이 자신들의 고통스러운 일상에 열중하는 진흙투성이의 농부들이 서 있는 마을이었다.
 
"저 사람들의 삶은 실로 암흑시대에 먹혀버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부를 가진 이는 권력까지 갖게 되고, 가난한 이는 운이 좋아야 그들의 상에서 떨어진 조각을
주워먹는 세상. 셀레스철 코러스라고 불리우는 트래디션은 이 시절, 모두에게 신에 대한
공포를 갖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들은 아마 숨쉬는 것마저도 신의 뜻에 어긋난 방법으로
쉬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을 겁니다."
 
마을의 모습은 어느새 거대한 교회로 변했다. 
사제들은 그들 불운한 농부들에게 설교를 하고 있었다.
 
-죽이는군. 아마 셀레스철 코러스의 일원들이 보면 기절초풍하겠어.
 
B00ksmart는 텔레파시 채널로 말했다.
 
-난 살고 싶은데요.
 
홀리는 답했다.
 
교회는 다시 술집의 안쪽 방으로 변했고, 그 방 안에서는 거품이 이는 맥주잔을
쥐고 있는 3명의 남자가 음모의 느낌이 풍기는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B00ksmart는 그들의 곁에 앉았지만, 목소리는 너무 작아서 들리지 않았다.
그의 어깨 위에서 퀵스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운좋게도, 모든 마법사들이 그 사상에 동조하지는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뭘 해야 할지를 고민했지요. 그들은 어두운 골목과
안쪽 방과 같은 곳에서 엿보는 눈과 사제들의 염탐을 피했지요.
그들은 사람들에게 다시금 권리를 되돌려주기로 결정한 사람들이었어요.
그러기 위해서, 세상의 법칙을 규정하기 위해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지요.
사람들이 그들을 믿어갈수록 그들의 현실은 더욱 확고하고 강대해졌어요.
그리고, 마침내 오더 오브 리즌이 탄생한 것입니다."
 
"이게 지금 테크노크라시의 역사야? 어뎁트의 역사야?"
 
B00ksmart가 빈정거리며 말했다. 홀리는 약간 화가 난 듯 답했다.
 
"좀 기다려요. 갈수록 나아질 거니까."
 
술집은 사라지고, 수많은 유명한 과학도들과 학자들이 만화책의 그림처럼 팟 나타났다.
 
"과학의 논리를 통해, 오더 오브 리즌은 교회 -그리고 셀레스철 코러스- 
를 압박해서 사람들의 마음에서 떠나게 했어요. 그리고 그들은 문서와 축적된 정보들,
그리고 서류들을 통해 다른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에게 생각의 실마리를 제공했죠.
그 실마리를 잡고 그들은 새로운 발명을 해 내고, 인류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누구든 쉽게 책을 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서 거대한 가죽표지의 책이 B00ksmart의 머리를 향해 날아왔다.
 
"...멈춰!"
 
그는 머리에 책이 부딫치는 것을 막기 위해 팔을 들어올리며 소리쳤다.
그러나 그가 예측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책은 그의 바로 코앞에서 정지한 것이다.
그것은 마치 자동차의 선회 신호처럼 깜빡거리고 있었다.
 
-젠장할. 대체 이 책은 뭐야?
 
그는 당장 텔레파시 채널로 외쳤다.
 
-찌질이들을 위한 가상현실 101(VR 101)이에요. VR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해설해놓은 책이죠.
 
-그래... 좋아. 좋구만. 학생들의 골통을 후려치면 좋아라 하겠지.
 
그는 빈정대며 말했다.
 
-먼저, 이 책은 물리적인 상처를 입히는 물건이 아니에요. 아마도 거의.
그리고,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을 통해서 학생들을 이 강의에 더 집중하게 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이것은 학생들을 '팩토이드', 강의에 관계된 짤막한 상식을 제공해요.
책을 한번 잡아 보세요.
 
B00ksmart는 얼굴을 찌푸리며 책을 쥐었다. 그러자 책은 사라지고 텍스트 박스 한 개가
그 자리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가 그것을 다 읽자, 텍스트박스는 접혀서 허공으로 사라졌다.
 
-괜찮군.
 
그는 일단 홀리를 인정하기로 했다.
 
-대신, 내 요구를 하나 들어줘야겠군. 이 베타테스트의 남은 내용 동안에 
그 어떤 오브젝트 프로그램도 내 머리 근처로 오지 않도록 해 줘.
 
-좋아요. 잠깐 기다려요.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홀리의 답신이 왔다.
 
-됐어요.
 
"계속해."
 
그는 강의 프로그램에 명령했다.
투명한 바닥은 허공으로 사라졌다. 퀵스는 휙 날아서 B00ksmart의 어깨 근처를 빙빙 돌다가
그의 눈 앞에서 멈췄다.
 
"코러스의 일원들이 짓밟히고 난 다음, 오더 오브 리즌은 그들의 세계 지배를 위한 과정에
들어갔어요."
 
==팩토이드 : 구텐베르크 활자
 
오더 오브 리즌의 성공에 가장 큰 공헌을 했던 발명 중 하나가 구텐베르크 활자이다.
1436년에 발명된 이 활자는 책, 신문, 광고지 등등의 양산을 가능하게 했고,
그로 인해 교회의 정보와 언론 독재를 깨뜨렸기 때문이다.
이 이후로, 버추얼 어뎁트들은 언제나 정보의 흐름을 평등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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