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밀웜에게 인삼으로 것로딩을 하겠다는 글을 보고 생각난게 있어 좀 끄적일라구.

뭐 당연하겠지만 인간을 위한 것로딩이 많이 존재한다.
Gut loading.. 한국말로 뭐라 해야 할지 몰라 우린 계속 영어를 쓰고 있지만 우리 조상님들은 아주 예전부터 이 방법을 사용해 오셨다.
그중 최고의 백미는 역시 뱀닭인 듯하다.

이건 지난 여름 시골에 갔다가 팬션 사장님에게 들은 이야기..
나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이 뱀을 직접 먹는건 역하고 기생충의 위험이 있다. 그리고 너무 기운이 강해 부작용이 있을수도.. 
닭역시 뱀을 직접먹는건 무리가 있다. 애당초 닭은 벌레를 먹는 동물이지 뱀을 먹는 동물이 아니며
먹을 수 있는 뱀은 아주 작은 뱀이고 이것들은 백날 먹어도 약효가 없기 때문,
그리고 닭이라고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그래서 닭부터 것로딩한 먹이를 사용하는데..
큰 구렁이를 잡아 죽인뒤 쌀겨를 뿌리면 구더기가 발생하고.
이 구더기를 닭에게 먹이는 거다.
그러면 닭이 뱀기운에 못이겨 털이 쑴풍 쑴풍 빠지기 시작한다는데...
이게 신호다 뱀의 기운이 내장기관을 떠나서 몸 전체에 퍼졌다는 신호.
이때 잡아 먹으면 보양에 왓따라는..

2중 것로딩의 좋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