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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데리고 키우다가 주인찾아서 돌려줬는데 주인이 다시버림-_-

속이거북거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11.05 21:27:47
조회 296 추천 0 댓글 16




길가다가 어떤 개가 자꾸 나 따라오는거야

그냥 무시하고 계속 걸었는데 개들 특유의 낑낑소리내면서 계속 오길래

신호등 기다리는데 무시하다간 차에 치일거같아서 들고 집왔는데

얘가 주인이 버린지 몇일은 됬는지 추워서 몸을 벌벌떨더라고

딱해서 집에 데려와서 키우고있는데 목에 무슨 목걸이가 있더라

목걸이에 전화번호가 있길래 전화해봤는데 어떤 여자가 받더니

이사람이 제일 처음 개를봤는데

아들이 개알레르기가 있어서 키울 수가 없다고하대.

자기가 유기견센터에서 개주인 찾고있다고 그때까지만 키워달라고하대

그래서 급히 홈플러스가서 개먹이조금랑 추워하는거같아서 거북이수조에서 스팟이랑 조명들 빼서 개한테 쐬어주고 있으니

얘가 맘이 편해졌는지 오줌강 똥폭탄 펑펑펑

눈이 단추같아서 단추라고 불렀음

개 키우는게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음. 역시 주인을 알아보고 잘 따른다는 게 좋은 것 같음. 거북이들과는 달랐고 자식 하나 키우는 기분이었음

얘가 한번 버림을 받아서 그런지 집 나갈라고만 하면 발작을 함 내 발 주위에서 빙글빙글돌고

신발까지 신고 나갈라고만 하면 안전부절 난리가 난다 점프까지 하면서

겨우 떨치고나오면 집이 5층인데 1층까지 내려오면서 얘가 현관문을 박박긁는게 다 들림 낑낑소리내면서

그런데 얘가 참 순해서 짖지도 않고 털도 복실복실하니 귀여웠음

집에오면 꼬리 살랑살랑거리면서 내 주위를 빙빙 돌고 앉으면 배만져달라고 드러눕고

동물병원가서 병있나 해서 영양제같은거랑 기생충 면역주사?를 맞음 5만원 나왔음 하루 알바한거 다 까먹음.. 아오빡쳐

병원의사가 순종말티즈라네..차이름인줄알았음 1년도 안된 강아지였어

이렇게 일주일을 어찌어찌 보냈는데

그 목걸이 아줌마한테 전화가 옴 주인을 찾은 것 같다고

주인이랑 연결시켜줬는데 주인이 개찾으로 온다고함

평범한 아줌마였음 그사람 왈 문을 열었는데 그 사이로 나갔다고하대

어디사냐고 물었더니 같은 동네더라 그리 멀지가 않았음

간단한 인사로 끝마치고 그사람에게 개를 내어주고 왔음 

이삼일 후 그러니까 오늘 여자친구랑 닭갈비 먹고오면서

우리집 유리대문 앞에 어떤 개가 빙글빙글 돌다가 두발로 서서 문밀고 그러고있대

유리대문이 그런 조그만 개에 밀리겠나 계속 낑낑대면서 그러고있음

보니깐 그 유기견이었음

상황이 이해가 안감 가까이 가니깐 개가 알아보고 내 주위 빙글빙글 돌면서 낑낑댐

어이가없어서 입벌어진채로 주인에게 전화검

수신거부되있는 듯했음 머리가 띵함

개 안고 다시 집들어감

그 개 원래 주인 집 우리집에서 거리 재보니 걷기에는 멀고 버스로는 가까운 그런 거리였음

신호등도 네다섯개는 있을터인데

어떻게 이 조그만 놈이 여길 알고 왔을까 안타깝고 가엾더라

내생각엔 그 주인아줌마가 개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자식이 땡깡부려서 사줬다가 감당못해서 버린것같음

그냥 키우기로 했음 유기견센터에선 찾아가는 사람없으면 안락사시킨다는 걸 보니 거기다는 못 주겠더라

근데 얘가 자꾸 거북이를 존나 신기한 눈으로 쳐다봄..

시크한(멍청한) 거북이들은 그런거 신경안쓰고 파워일광욕중

뭐 티비같은거보면 개들이 너무 짖어서 못살겠다 이런 사람들 많던데

얘는 짖는 걸 못봄. 내는 소리라곤 자꾸 어디 나갈라고하거나 방문닫으면 문긁으면서 낑낑대는게 전부

거북이들은 나를 호구로 알거나 먹이공급원으로 아는데

얘는 내가 컴퓨터나 티비보면 옆에 가만히 앉아서 나를 빤히 쳐다보고

끄고 다른데 가려고 움직이면 갑자기 일어나서 꼬리 살랑살랑거리면서 주위 멤돔

내가 아는 개는 쿠션 다뜯고 난장판피우고 이런건데 얜 왜케 순하지

잘 자랐음 좋겠다

반지낀손은 나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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