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들었었다. 더군다나 당직근무에 걸려 다음날 아침에 퇴근해야 하는 상황
근무서면서도 괜히 꺼림직한 느낌이 들었지만
드래곤플라이트 신기록을 세우며 불안한 느낌이 좀 수그러 들었다
그렇게 밤을 세우고 아침에 귀가하니 어제 느낀 꺼림직한 느낌이 맞았다는듯 사육장이 뭔가 허전.......


바로 온도계가 떨어저 있었다... 그것도1/3 정도 없어진체...

혹시나 삼켜버린것 아닌가 해서 걱정이 들었다
바로 집근처 동물병원에 가봤지만 검사비용만 20만을 부른다 ㅅㅂ
좇까라고 다른병원 ㄱㄱ

거기선 상황 설명하고 단돈 2만원에 엑스레이 찍고 현상해보니.....



역시나 삼킴 ㅜㅜ

보이는건 큐방만 보이고 유리는 안보였지만 의사샘이 유리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라며 수술을 권장
대신 자기는 자신이 없으니 주변 큰병원 알아봐 주신단다
그래도 난 수술 반대 내시경 할꺼라고 했더니... 주변 큰병원 다 전화해봤는데 역시 서울쪽 가는게 빠른걸로 판단
서울로 연결시켜줌 ㅜㅜ
참고로 난 안성이랑 평택 딱 중간지점에 살음

두시간 냅다 달려 서울병원 갔더니 내시경 가능한데 비용이 ㅎㄷㄷ

카드않하고 계좌이체한다고해서 30퍼 디씨 했지만 그래도 ㅎㄷㄷ

통장잔고가 모잘랐음 ㅜㅜ 상황을 알고있는 파양갤러한테 잠시 돈을 빌려 병원비 하고

져녁에 친구한테 돈 꿔서 값았음

파양갤 ㅈㅎ아 땡큐


쨋든 수술후 꺼낸 내용물은 다행이 유리조각은 없어서 위장에 상처가 생기거나 하는 불상사는 없었음







그땐 36시간이상 잠도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돈도 많이 쓰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지금 밥잘먹고 잘싸고 잘지내는 턱돌이를 보고 안심이 됨 ㅜㅜ